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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 눈부신 탄생 - 새로운 나로 재부팅하라
김필수 지음 / 살림Biz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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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 이제까지의 내 인생을 리셋(reset)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바로 그 때 맞닥뜨린 책이 바로 <리셋! 눈부신 탄생>이다. 어찌 보면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책이지만, 내가 처한 상황이 워낙 절박하다보니 이 책의 구절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았다. 저자는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A형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장래가 불확실한 20대라서 그런지 나는 대체로 매사에 부정적이고 걱정이 많다. 책에 따르면 이런 나의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되레 부정적인 현실을 자초한다고 한다. 걱정을 하느라 정작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데는 몰두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자신감을 잃어 결국 일을 망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다른 자기계발서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즐겁게 몰입하라', '생각으로 기분을 전환하라', '진짜 나를 발견하라' 등등 어디선가 본 듯한 구절도 여러 번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즐겁게 읽은 것은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지극히 긍정적이고 희망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부와 성공, 사회적 명예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 점이 돋보인다. 나의 경우, 과연 대학 졸업장이 어떤 의미인지, 왜 이리 취업 때문에 안달복달하는지 등 현재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정말 고민할 가치가 있는 고민인지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가 아니라 '그 목표를 바라보는가', 즉 내가 가려고 하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가의 여부다. 성공하는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 모습만 떠올리고 그때의 성취감을 미리 느낀다. 반면 실패하는 사람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모습을 떠올리고 염려하며 불안한 감정을 느낀다. (p.55 즐겁게 몰입하라)  

   

에리히 프롬은 현대인들의 특징을 '소유적인 삶의 방식'으로 규정하고 있다. 무엇을 소유하는 것에 집착하느라 실제로 그것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독서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소설책을 읽을 때는 등장인물의 면면을 흥미롭게 관찰하고 공감하며 그 내용에 몰입되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스토리의 전개와 결론만을 빨리 알고 싶어한다. 소설의 내용을 '소유'하고 싶은 것이다. 단지 그 책이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로, 혹은 자신이 그 책을 읽을 정도로 지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독서를 한다면 그것은 극단적인 소유 양식의 예라 할 수 있다. 에리히 프롬은 이러한 '소유 양식'이 진정한 삶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비극이라고 한다. (p.153 알라딘의 요술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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