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의 비극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푸아로 셀렉션 4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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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자체는 평이한 느낌인데 도입부가 너무 재미있다. 찰스 경이 새터스웨이트에게 에르퀼 푸아로를 소개하면서 하는 말 좀 보시라. "사람이 사건에 다가가는 게 아니라 사건이 사람에게 다가온다는 겁니다. (중략) 그 에르퀼 푸아로라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은 범죄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요. 범죄가 그를 찾아올 테니까요." ㅋㅋㅋ 


이러한 대화가 오고간 후, 문제의 에르퀼 푸아로가 이 마을을 찾아오고 예상대로 범죄가 그를 '찾아온다'. 도입부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정작 이야기에는 몰입이 잘 안되었다. 사건 해결을 주도하는 인물이 푸아로가 아니라는 점도 한몫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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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11-30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죄가 그를 찾아온다. ㅎㅎ 그래야 추리소설이 만들어지는거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