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 드레스메이커 비룡소 그래픽노블
젠 왕 지음, 김지은 옮김 / 비룡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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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벨기에 왕자 세바스찬의 열여섯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왕실 무도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작된다. 무도회 소식을 들은 소피아의 어머니는 마을에서 가장 잘나가는 의상실에 가서 소피아에게 어울리는 드레스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다. 의상실 주인은 여성 재봉사 프랜시스에게 소피아의 드레스를 맡긴다. 소피아는 어머니가 안 보는 틈을 타서 프랜시스에게 '악마의 새끼'처럼 보이는 드레스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프랜시스는 소피아가 부탁한 대로 '악마의 새끼'처럼 보이는 무시무시한 드레스를 만든다.


무도회 당일. 소피아가 '악마의 새끼'처럼 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장에 들어서자 사람들은 모두 경악한다. 소피아의 어머니는 의상실로 찾아와 왜 이런 드레스를 만들었느냐며 따지고 화낸다. 급기야 왕실에서 소피아의 드레스를 만든 자를 찾는다며 의상실로 사람을 보내자 의상실 주인은 프랜시스를 해고한다. 절망에 빠진 프랜시스에게 세바스찬 왕자가 손을 내민다. 알고 보니 세바스찬 왕자에게는 밤마다 '레이디 크리스탈리아'가 되어 아주 화려하고 과감한 드레스를 입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취미가 있었다. 세바스찬 왕자가 보기에 프랜시스라면 아무 편견 없이 멋진 옷을 만들어줄 것 같았다. 프랜시스 또한 세바스찬 왕자라면 자신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줄 것 같았다. 그리하여 프랜시스는 세바스찬 왕자의 드레스 메이커가 된다.


세바스찬 왕자와 프랜시스는 성별도 다르고 신분도 다르지만 편견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점에서는 입장이 같다. 세바스찬 왕자는 남성은 남성답게, 여성은 여성답게 입고 꾸며야 한다는 편견에 저항하고 있다. 프랜시스는 세바스찬 왕자가 남성답게 입고 행동해야 한다는 편견에 굴하지 않고 자기 자신답게 살 수 있도록 돕는다. 프랜시스는 가난하고 낮은 신분이다 보니 자기주장을 하기보다 윗사람의 명령에 따르는 일에 익숙했다. 세바스찬 왕자는 프랜시스가 자기 마음대로 디자인할 수 있게 했고, 덕분에 프랜시스는 전통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행을 선도하는 디자인을 고안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이 협력해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결말 또한 뻔하지 않아 마음에 쏙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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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북사랑 2020-01-17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이 책 담으러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