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100일 정진,  33일차

<執之失度/집지실도/집착하면 법도를 잃음이라

必入邪路/필입사로/반드시 삿된길로 들어가고 >

 

어린 왕자에게 '길들이기' 가 무엇인지 알려 여우는 현자에 가깝다.

여우는 어린 왕자가 깨닫지 못했던 꽃에 대한 사랑이 바로 길들이기에서 기인 됐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세상에 많은 예쁜 장미가 존재해도, 어린 왕자에게 소중한 장미는 단 하나 뿐이었다.

길들임이라는 단순하지만 엄청난 비밀을 알게 어린 왕자는 이제 이상 어리광 피우는 어린 왕자가 아니다.

이제 어린 왕자는 사랑의 책임을 깨달은  B612행성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여우는 사실 의심이 많은 동물이 아니다.

자연계의 먹이 사실에서 호랑이나 사자 같은 최상의 포식자도 아니고, 자신 보다 아주 작은 포유류만 사냥할 뿐 약한 육식동물에 불과하다.

그런 여우에게 깨달음을 구하는 수행자들은 여우를 의심 많고 많은 동물로 비유해왔다.

편견이다.

어린 왕자의 여우가 의심이 많은 동물이었나?

우리 인간의 의심 또한 진화의 본능이라면, 그것이 나쁜 것인가.

결국 의심이란 것은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상태일 그것이 어찌 여우 같다고 것인가.

또한 편견이며, 집착이 아닐까.

 

소견호의(小見狐疑) 좁은 견해로 여우같은 의심을 내어

전급전지(轉急轉遲) 서두를수록 더욱 더디어지도다

집지실도(執之失度) 집착하면 법도를 잃음이라

필입사로(必入邪路) 반드시 삿된 길로 들어가고

 

관계를 맺는 것은 길들이기이지만, 그 관계를 소유하려 드는 순간 그것은 집지(執之) 되어 법도를 잃게 된다.

우리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편견이라는 안경을 쓰는 자체가 이미 삿된 길에 들어선 것이 아닐까.

간사한 것은 여우 같은 마음이 아니라, 그저 이랬다 저랬다 하는 믿음 없는 내 마음 뿐이다.                

이제 여우는 의심의 동물이라는 가면을 벗어 던진다.

의심의 상징이었던 여우를 우주 행성 B612 왕자의 스승으로 격상 시켜 , 생텍쥐베리 선생께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 執之: 잡을 , 갈 지: (놓지 못하고) 잡고 간다 즉 놓치 못하고 자꾸 잡으려 함은 집착을 의미함. 집착은 달리 말하면 욕심이기도 하다. 욕심은 어리석은 결핍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다.

失度: 잃을 , 법도 도:  법도를 잃는다.

必入:반드시 , 들어갈 입 : 반드시 들어간다

邪路: 간사할 , 길 로:  간사할 길이란 바로 삿된 길이다.


 

By Dharma & Mah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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