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맥없고 힘들었던 계절이 언제 또 있었던가?  

입추가 지나도 여전히 힘들었는데, 처서가 지나 비한방 내리니 시원한 바람에 내가 아직 살아있구나... 싶게 땀에 절여져 살았다.

 

 

 

 

 

에도가와 란포 [에도가와 결정판]

여전히 초판 한정판으로 분철되어 나오는데...

나는 어찌 양장본으로 읽으라고 말하고 싶어지는가.

옛고서 느낌이라는데...

정말 옛고서처럼 만든 족보책 보면 튼튼하기만 한데, 이 책은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아슬아슬.

 

 

 

 

 

 

 

 

 

 

 

 하이옌 [랑야방]

킹메이커 스토리.  중국 드라마.

조금은 다른 시점으로 드라마를 시청한 열혈팬들의 추천이 여기저기 날라다녀서 글보다 먼저 [랑야방] 제목이 귀에 박혀있던글. 

여름에 먹혀버린 어느날 랑야방 3권은 출간 되어 있었고, 구매후기 댓글은 세트박스 이야기로 시끄럽더니 당연한 일을 당당히 요구한 독자들의 한목소리 덕에 나도 박스를 챙길수 있었다.   다만, 북램프와 박스가 10일이상 늦게 도착했다는게 함정이지만.

 

글 외적인 요소 때문에 감정상하는 일들이 은근히 많아지는데, 사업자등록하고 나름의 이익까지 계산해서 책을 만들면서 왜 그렇게 프로답지 못한 일들을 하는지.... 

감정상할 독자와 글과 상관없이 저 평가되는 책이 작가에게 미안하지 않을지.

 

 

 

 

 

 

 

 무류 [십이야]

D사이트  연재되었던 웹툰.    다시 읽어도 너무도 좋고 감정 몰입이 ...

처음부터 끝까지 손꼽아 기다리며 봤던 웹툰이라 그 누구보다 단행본 출간을 희망했고, 좋아했는데....

 

글 외적인 부분으로 너무많은 구멍이 있는 책.

글씨가 흐릿하거나 색상 번짐.  색상 오염 등의 인쇄불량은 물론, 제대로 검수도 안한듯한 오타 남발 ! 

초판 1권 부터 시작된  아마추어보다 못한 어의없는 부분들은 책, 글의 완성도를 많이 떨어뜨려버렸다.   개인지도 아니고 출판사 정식 출간이 이리 구멍투성이로 나오다니...  적지않은 금액을 주고 구매하는 독자로써 상당히 불쾌감이 많음.  

단행본 완결 기념으로  짧은 외전을 기대했는데...

애절했던 연재 그대로 완결.    그냥 그 여운 그대로 안고 가기.

 

처음 연재 본방사수 때도.   출간 소식에 재탕했을때도... 그리고, 단행본으로 구매해서 다시 읽으면서도 가슴이 찌르르 했던 부분들.

 

다시 만나지 말걸 그랬어, 아우야.

다시 만나지 말걸 그랬어, 홍.

다시 만나지 말걸 그랬어.....

 

나비야.

 

그래도....

 

이리 날아오너라.                                   -  8권           p 219 중에서

 

 

마음의 엇갈림이 안타까웠던 ....

 

 

너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해서

널 아프게 해서

너의 추억이 나라서

 

내가...

 

내가 나라서

 

미안해.                                 - 8권  p 268

 

 

 

 

 

 

 성혜림 [후원에 핀 제비꽃]

연재 사이트에서 초반부분 과 외전만 읽고 기대감에 구매 결정했던 글.

최근 로맨스판타지 흐름은 장편이라  5권으로 완결.

나의 독서 최대의 적은 더위라.... 지지부진.

 

 

 

 

 

 

채은 [푸른별에 사는 여우]

현대물.  연예인 소재글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거부감없이 잘 읽혔던 글.

튀지않고 자연스런 대사가 한몫했던것 같다.

http://blog.aladin.co.kr/777888186/9952688

 

 

 

 

그리고,  

 

로맨스가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게 했던 요인도 등장한다.  

심심하면 툭튀어나와 행패나 부리는 엑스트라처럼 등장했던 세령....적은 분량의 언급만 있었을 뿐인데 많은 이야기를 담아놓은 그 사연들....

 

 

 

윤미나 [괴물]

로맨스 소설로 출간되었고,

이쁜 사랑 이야기도 있지만, 그보다는 소름끼치게 아픈 과거가 더 오래 기억에 남았던 글이다.

과거을 잠식했던 '괴물들'에의해 현재까지 두려움이 남아있는 그녀의 조심스런 첫걸음이 애달펐던 이야기.   

로맨스보다는 추악함에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더욱 어루만져주고 싶었던 눈물나던 이 글이 자꾸 겹쳐 떠오른다.

 

과연 나였다면?    단순하고 이기적인 나는 아마도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유한려 [인소의 법칙]

가볍게 읽어보려던 글이 어느새 5권.

예상보다 늘어난 분량에 예상했던 분량을 초과해버렸네.   완결되면 읽으려했던 글인데....

 

 

 

 

 

 

 

     

 

 

 

요시모토 바나나 [바다의 뚜껑]

글이야 당연히 재미있지만, 하....

짧은 글에 이렇게 두툼한 양장으로 만들어 가격이 조금 아쉽네.

 

마리와 하지메가 바다에 고하는 조금은 경의로운 인사와는 반대로  나는 이 폭염에 쪄든 여름에 거칠게 뚜껑을 덮고 싶다.

 

 

두 개의 영혼이 있다.    그쪽과 이쪽이 한순간 하나의 창문이 된다.   이렇게 다른 곳에 살고 있는데, 크기도 전혀 다르고, 상대의 세계에서는  숨조차 쉴 수 없는데, 서로 쳐다보고 인정한다.      -  p 51 중에서.

 

이들의 여름이 특별하고 바다와 나누는 인사가 아름다워지는 것은 이런 나눔이 있어서일지도...

 

 

나는 이곳에 돌아온 후로 그런 기억만 떠올리고 있다.   향수가 나의 추진력이 되고 말았다.   그것은 언뜻 보기에는 희망적이지만, 사실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헤어진 사람을 언제까지나 그리워하는 느낌이다.

앞으로 이곳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나는 이곳 땅을 쓰다듬는 기분으로 매일 내 두 발로 걸어 다니고 있다.   자그마한 사랑이 새겨진 장소는 언젠가는 꽃이 피는 길이 되기 때문이다.    - p 82  중에서.                 

어쩌면 마리는 과거의 향수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녀의 미래는 과거와의 멋진 랑데뷰를 꿈꾸고 있지 않을까?

 

 

 

 

 

타무라 유미 [세븐시즈 7SEEDS]

여전히 긴장감이 흐르고, 방하나 나올때마다 숨겨진 이야기가 툭 튀어나와서 발간만 손꼽아 기다리는 만화.

잡지 연재분 읽고다면 바로 단행본으로 다시 읽고싶어지는 묘한 매력의 만화다.

 

 

 

 

 

 

 

 

요나스 요나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ebook 으로 읽는 로맨스 소설~

 

 

맥리르 [얼음성의 주인]

로맨스 판타지라서 전작 [절벽아래, 매] 이북 읽고 느낌이 괜찮아서 또 구매해.

둘다 개인지로 출간되었는데 놓침.

 

 

 

대조적인 성격의 쌍둥이라 각각의 결혼 생활도 틀리지만, 배우자들도 특이하네.

내가 좀 음습한 사람인가?   약간의 음모가 등장하는 [얼음성의 주인]이 <절벽아래~ > 보다는  더 매끄럽게 잘 읽힌다.

다만, 글이 짧아서 그런지 마법사인 그의 일상이 좀더 보고싶었는데 너무 간략하게 나와서 그점은 아쉽다.

 

 

 

 

 하수영 [사랑을 사랑이라고 말하다]

원나잇이  평생~이 되어버린 그들사이.

그냥 적당히 속물적인 여자 예하와 가볍게 노는 남자 창헌이 우연찮게 하룻밤을 보내고 시작되는 이야기.

깍쟁이처럼 할말 또박또박 잘하고 적당히 사람 이용하며 병원 운영 잘해가는 듯 보였던 예하도 알고보면 허당~   난또 이래서 예하가 좋아지더라.

그리고,

짧은 등장이지만,

창헌의 과거 한페이지를 장식했던 엑스 와이프도 창헌의 생각만으로는 카메라 맛사지에 환장한듯 보여 미웠는데, 막상 그녀가 말하는 과거를 들어보면 또 미워할수 없는 마냥 '어렸던 시절의 그들'이라 그녀의 현재 그분과 오래 행복했으면 싶고...   

글이 이쁜점만 부각시킨게 아니라 조금은 현실반영도 있어서 이런저런 생각이 겹치며 잘 읽었다.

 

 

 

 

 

 

 

 

알라딘 굿즈 <원피스> 마그넷 A   +  루피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팬더 2016-08-30 2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대단하시다 이중 제가 읽은건 세권이네요(뒤에 살짝 히가시노꺼와 인간실격) ㅋㅋ 저두 장바구니에만 쌓아놓기만 하고 사야되는데 ㅜㅜ
이웃님들 책쌓은거 보면 부럽

별이랑 2016-08-31 11:52   좋아요 0 | URL
구매만하고 덥다는 핑계로 미뤄놓은 글이 훨씬~ 많다는건 안 비.밀. 이죠. ㅎㅎ
 

 

제임스 P.호건  [별의 계승자] Giants 시리즈 첫 권

 

  

1977년 작품이라니... 

SF 소설로 이렇게 몇십년의 장벽도 훌쩍 넘어버리는 글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를 몇번이라도 포기하지~

시리즈가 모두 꾸준히 나와줬으면 좋겠다.

나는 오랜 과거를 거슬러 암흑뿐이였던 곳에 문명을 꽃피우고 우주를 여행한 거인족 '가니메데인'이 너무도 궁금하다오~

어쩌면 스스로 블랙홀을 만드는 우주선을 타고 시공을 거슬렀을 그들은 도대체 어떤 사연을 숨기고 어디로 사라졌을까?

 

 

 

 

 

 

 

 

[별의 계승자]를 읽으며 예전에 누군가에게 들은 말이 자꾸 생각났다.

지구의 가장 큰 적은 인간이라고...

애초에 타고난 공격적 습성은 강력한 턱으로 물고 늘어지는 개 보다 몇배나 되는 인간의 턱뼈만 봐도 안다고.

그 습성은 자신 이외의 모든 대상에 거리낌 없는 공격을 하기에 이대로라면 지구 모든 대상이 사라질 것이라는 상당히 비약적인 말이라 그때는 웃었는데, [별의 계승자] 속에 단체커와 헌트가 내세운 가설대로라면 어려운 순간 협력을 통해 방향전환을 시도하지 않고 자멸을 선택한 그들의 일이 바로 우리의 일이였네.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총구를 겨누고 있으며, 거리낌없이 산과 들. 바다에 온갖 쓰레기를 버리고....

[별의 계승자]는 내게는 여전히 어려운 과학적 설명이 많았으나, 대충 넘기며 읽어도 그 본래의 뼈대 즉, 내용은 여전히 매력적 이였다.

누가 이 글이 몇십년전 글이라 생각할까? 지금도 상상력만으로는 우주 곳곳을 누비지만, 이렇게 설득력있는 가설이라면 나는 여전히 풀리지않는 불가사의를 자꾸 떠올리게 된다. 그 의문들에 이렇게 미네르바에서 달로, 다시 지구로 이동한 그들의 숨겨진 역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재미난 상상을.

단체커와 헌트를 비롯한 과학자 군단이 '찰리'의 의문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놓으니, 이제는 나홀로 칠레 이스터섬의 모아이를 떠올리며 연관시켜 읽은 '가니메데인'에 대해 더 알고싶어진다.

엄청난 크기의 우주선으로 머나먼 우주를 거슬러 지구를 다녀갔을지도 모를 그들은 이제 어느곳에서 또 다른 문명을 키우고 있을지?

진짜 알고싶어지는 이 매력적인 혹은 위험할지 모르는 거인들 '가니메데인'들 이야기가 읽고싶다.    시리즈의 다음이야기를 나의 지문을 잔뜩 묻혀가며 읽을 그날을 고대하며.

매력적인 sf소설 흥해라~

 

 

 

 

 

한차례의 비가 시원한 바람을 데려오니

하늘을 뒤덮은 구름도 좋고 그 뒤에서 파르라니 선명한 빛도 좋으니 날도 참말 좋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굿즈를 위해 책을 ...

 

 

 

 

 

 

 

 

 

 

 

 

[왕과 서커스] 구매하면서 파우치 데려오고 보니 자연스레 [빙과] 굿즈 시리즈가....

<파일팩, 파우치, 노트, 마스킹테이프>

으흥, 찍다보니 예쁜 북램프를 빠뜨렸네...

겨우 무드등 수준이지만 북램프도 잘~ 사용중.

 

 

 

 

 

 

 

 

빙과 굿즈 시리즈 찍고 보니 재밌어서,

이번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굿즈 모음~ 음 그래도 빠진게 있었네.

<맥파우치, 냄비받침,아코디언 북램프>

유리 보틀은 깨져서 요단강을 건넜고~ 

셜록이랑 디자인 똑같은 화이트 머그컵은 잘 사용중~

예쁜 레드칼라의 오미자차 마실때 꼭 사용하고있음~

 

 

 

 

 

 

 

 

 

 

 

 

 

 

 

 

 

 

 

그리고,

셜록 시리즈

<북마크, 머그잔,북 틴케이스,북엔드>

노트는 누군가 열심히 사용하고 있을듯.

도서 구매 인증사진에 수시로 등장해주는~

<북스탠드도> 아직까지는 튼튼해서 잘사용하고 있어서 좋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7월이 왜이리도 덥냐고 나름의 핑계를 열심히 갖다 붙이고는 제대로 책도 못읽으면서 장바구니는 꽉꽉 눌러담고 ~

로버트 해리스[딕타토르] [루스트룸] [임페리움]

<로마사 트릴로지 >3부 [딕타토르] 출간되었으니 이제부터 읽어볼꺼라며 ...

[임페리움]은 품절이라 알라딘 품절센터 의뢰해서 구매하고 [루스트룸]은 재정가인하 도서라 저렴하게 구매.

부지런히 읽어야되는데, 책만 받아놓고 딴짓만 열심히~ 에고 그러고보면 욕심이 왜이리도 많아지는지.

 

 

 

 

김금희[너무 한낮의 연애] 최은영[쇼코의 미소]

.

반응이 괜찮아서 기대중~

 

 

김민정[아름답고 쓸모없기를]

시인의 감성에 숟가락 얹어 나의 일상도 아름다웠다 느끼고 싶은 어느날.

 

 

나쓰메 소세키 [그 후]

그의 글을 열심히 긁어모으는 분들이 많기에, 도대체 왜? 어떤 매력으로? 라는 의문에 읽어보려고.

 

 

 

 

시미즈 레이코 [Deep Water 딥 워터 : 심연]

자신들의 욕망에만 충실한 인간은 다른 이들의 생각이 중요하지 않고, 나약한 이들에게는 호의를 가장한 강요와 압력만을 행사하지...

아키의 과거는 어두웠지만, 그녀는 빛을 향해 가고 있으니 되었다. 잘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악의 기원은 어디서부터 였을까?

'미나미 치카' 만 아니면 된다고 외치는 '치카'는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잊어버렸는데 ...

 

 

 

 

 

아코디언 북램프의 불빛아래서 오로지 [오페라의 유령] 삽화만 넘겨봤다. 독서등 역할은 한참 모자라고 단순한 무드등 역할만하는 북램프.

그리고,

결정적으로 펼쳐놓으채로 가만히 있는게 아니고 자꾸 접혀져서 짧은 포토타임에도 몇번을 접혔다는거 ! 손을 많이 타면 괜찮아지려나?

 

 

 

 

가스통 르루 / 규하 그림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영화. 오페라로 너무도 유명한 글이지만, 이번에는 삽화 때문에 구매.

 

 

 

 

 

 

 

하이옌[랑야방2]

킹메이커의 브로맨스~

드라마가 좋았다는 평과 약간의 스포일도 많이 들어서 완결되면 읽어주겠어 !

 

 

랑야방 1, 2권 그리고 화집,노트,야광봉~

야광봉 하지말고 다른걸 할껄하는 후회도 ....

 

 

 

 

안테[너에게로 중독 3,4권]

이미 연재로 읽은거라 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예약으로 초판 구매.

외전이 추가 되었으니까 ~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는 도현, 이현 두놈이 이상하기도 하지만, 몰입력 좋음.

연재당시 스토어에서 읽은 분들이 이현 불쌍 이현이 이해될꺼라는 말들을 워낙 많이해서 그 놈의 삽질도 대충 넘어가며 읽었지만, 연재 완결까지 내눈에는 둘이 좋아죽는 연인 사이에 끼여들려고 혼자 발악하고 미친짓하는 거로만 보였으니 역시나, 장르소설은 취향차가 극과 극인듯.

 

 

 

 

 

 

 

 

 

 

    

 

 

 

 

표지 디자인도 그렇고 색상도 ... 맘에 안들어 !

이래서 취향 취향 하나보다. 두 남자 책갈피만 괜찮네.

 

이상은 외적인 것이고~  

연재때 감질나게 조금씩 읽었던 글을 이번에는 책4권 쌓아놓고 신나게 읽으니 더 좋았다.    이 글이 이렇게 짧았었나 싶게 술술 넘어가는 책장.

 

1~2권에서  도현의 소유욕. 애정 조련하기. 광기어린 집착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는데,

3~4권에서는 세아의 걸크러쉬라고 할까?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앙큼한 여우가 되기도하고, 카시스 멤버다운 대범함도 보여주면서 3권을 내내 이끌더니 그녀 역시 도현을 향한 소유욕과 질투도 보여주며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니라고 말해주는듯.

 

"내 손길 닿았던 곳에 걔들도 닿을 수 있다는 게 싫고 그냥 네 옆에 누가 오든 다 치워 버리고 밀어 버리고 싶어."                      -   3권  189p

 

 

때론 응석을 부리며 애교를 부릴줄도 아는 세아는 요물?

"도현아."

"왜?"

"나 여기 아팠어."

"그랬어요> 얼마나 아팠는데."

"뼈가 두 마디로 꺾인 기분이었어.   지금도 욱신거려."                   - 3권 190p

                                               

 

 

초능력자들만의 세상에서 개혁을 꿈꾸는 그들.   서로를 향한 애정만으로 살수없는 곳에서 그들은 너무도 힘들다.   특히 속으로 삭히려니 그 피로가 몇배는 되는 도현.

 

"술?   빌어먹게도 만나는 유니벌마다 술 아니면 얘기가 안 되는데 어떻게 안마시고 버텨.  네가, 우리가 원하는 세상 하나 만들어 보겠다고 너 보고 싶은 것도 참고 웃고 떠들고 그 시간 외엔 머리 굴리고, 속 답답하고 미칠 것 같아서 담배도 태우게 됐어.   근데 넌 그것도 모르지?   한 번이라도 내 셔츠에 밴 냄새 신경 썼으면, 내 손에서 나는 냄새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기라도 했으면 !"                                                -  3권  498p

 

4권에서는

미래로 나아가는 도현과 세아의 몸짓이 좀더 명확해지고,  조금씩 변화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리고, 안되는 줄  알면서도 세아에게 중독되어 떼를쓰는 아이처럼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그 남자 이현의 빛과 그림자가 음울하게 펼쳐지기도....

연재시 보지 못했던 외전들이 1권 말미와 4권 말미에 있어서 다시 한번 글을 읽는 재미가 추가 되었다.    연재에서는 둥둥떠있는 모습이 마지막이였는데, 외전으로 그 이후를 보여주니 맛있는 간식이 추가된 느낌이라 아주 기분좋게 읽었다.

 

 

 

 

 

 

수현 [이게 사랑일까 봐]

달달한 로맨스는 시원한 냉수 한사발 앞에 놓고 여름밤에 읽어주기~

병원을 무대로 자신감 게이지 99% 여울과 지나고보니 그녀가 눈에 밟혀서 다시 돌아온 밀어붙이기 게이지 100% 그남자 기영의 달달 볶는 로맨스 염장 스토리.

사내연애의 일반적 룰인 '비밀연애'는 싫다고 소문내줘~ 커플 이야기가 흉부외과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가쁜하게 진행되어 편안하게 봤다.

 

 

 

류향[One Fine Day 원 파인 데이]



무거운 설정에도 달달하고 몰입이 잘되었던 로맨스 소설이다.


류향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데,

중세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작품속에 어떻게 사는게 행복하게 사는건지 선택해보라고 글속에 이런 저런 화두를 던져준다.

음.... 나만 혼자 착각한건가?

뭐, 암튼 알콩달콩 지지고 볶는 로맨스 속에 한번읽고 잊혀지는 글이 아닌 다른 글을 읽을때 다시한번 떠오르게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좋더라. 이번 [원 파인 데이]에서는 기준의 형 죽음과 윤서 아버지의 죽음속에 대비되는 가족들이 내게 여러가지 생각을 만들어준다.

 

 

 

 

 

 

 제임스 P.호건[별의 계승자]

sf 예전에 출간되었다가 반응이 별로였는지, 번역본이 절판 되었던 글인데 이번에 다시나옴.

알라딘 추천 마법사가 읽어보라 추천하는 글이라 관심갖고 이리 저리 검색하는데, 출간을 반기는 이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마침 포인트랑 상품권이  많이있는 곳에서 구매.

휴대용 재떨이도 딸려왔는데, 담배를 안피니 이는 다른 용도로 사용해도 될듯~

시리즈라니 후속편도 빨리 출간되기를.....

 

 

 

 

감상평

 

 

 

 

 

요네자와 호노부[왕과 서커스] 

내가 요네자와 호노부 팬인건 아닌데....  어떻게 읽다보니 그의 편안한 글들이 좋아 자꾸 찾아 읽게 되네.

 

해연[검은 달무리, 금빛 숲]

작가의 전작들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의 신간 소식에 귀를 쫑끗~

 

 

 

 

 

 

 

 

 

 

 

 

 

 

 

 

 

 

 

 

 

 

 

 

 

 

 

 

 

 

 

아코디언 북램프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사이즈는 ~

아래 미니북들 보다 약간 큰 정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다리던 글 뒷이야기가 신나게 출간되네요~

 

 

 하이옌[랑야방2]

권력을 원하는 자 . 최고의 킹메이커를 잡아라?  아니, 선택 받는 자가 최고가 되는 건가?

여전히 식을줄 모르는 중국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업고 출간된 [랑야방] 두번째 권.   이번에는 노트 굿즈 선택~

'브로맨스'를 소근거리는 그녀들 때문에 알게된 글인데 빨리 완결까지 나왔으면 좋겠어요.   예약으로 출간 즉시 구매하고 있으나, 읽는건 마지막권 나올때까지 꾹꾹 눌러 참고 있는중~

 

 

 

 

 

 

 

에도가와 포[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2]

지난번 출간된 누드사철 한정판 1권이 책은 이쁘고 특이해서 소장욕을 돋구지만, 제본 상태 때문에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에 2권 출간이네요.  

글을 읽고 구매하는 독자로써 조금이라도 의견을 반영시키고 싶어서 출판사 블로그 설문조사에 답변도 했어요.

 

이번에는 튼튼하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네요.

 

 

읽는건 분철로 소장은 기다렸다가 양장본을 추천함~

 

 

 

 

 

 

 

 

 

그리고, 일상.

기다림은 어디에서나 있죠.  

모 백화점 행사에서 데려왔던 애플민트가 몇년째 근근히 생존해 있으면서도 꽃을 피우지 않아서 항상 아쉬웠는데, 올해에는 꽃을 피웠어요.

베란다에 놨던 화분을 장독대로 추방!  했는데 넉넉한 햇살을 양식삼아 자잘한 꽃이~

이제는 모히또 마신다고 뜯어먹지 않고, 꽃을 위해 양보합니다~

 

 

 

들꽃 이야기가 좋아서  알라디너  무진  님 블로그에 들러봤더니,  몇해전 이름을 몰라 야산에서 사진만 찍어온  꽃이랑 비슷하네요.  

제가 본 꽃은 길다랗게 줄기가 뻗어 있고 꽃이 제법 컸는데  [물레나물]  맞을까요?

 

2013. 7. 6.  찍었던 꽃.

 

 

 

 


댓글(4)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울호랑이 2016-07-20 15: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이 허수아비 같네요^^

별이랑 2016-07-20 16:15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 님 말씀 듣고보니 어찌 그렇게도 보이네요 ^^
저는 처음 저리 꽃 피운것을 보고 ˝몇년만에 처음으로 꽃피웠다고 꼿꼿하니 의기양양 하구나˝ 이랬거든요.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오늘 날씨가 습하면서도 많이 더운데, 겨울호랑이님 좋은 시간 보내세요 ~

겨울호랑이 2016-07-20 16: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별이랑님도 하루 잘 마무리 하세요^^

별이랑 2016-07-20 16:22   좋아요 1 | URL

오늘도 일용할 얼음을 장만하며 ~ 읏쌰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