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P.호건  [별의 계승자] Giants 시리즈 첫 권

 

  

1977년 작품이라니... 

SF 소설로 이렇게 몇십년의 장벽도 훌쩍 넘어버리는 글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를 몇번이라도 포기하지~

시리즈가 모두 꾸준히 나와줬으면 좋겠다.

나는 오랜 과거를 거슬러 암흑뿐이였던 곳에 문명을 꽃피우고 우주를 여행한 거인족 '가니메데인'이 너무도 궁금하다오~

어쩌면 스스로 블랙홀을 만드는 우주선을 타고 시공을 거슬렀을 그들은 도대체 어떤 사연을 숨기고 어디로 사라졌을까?

 

 

 

 

 

 

 

 

[별의 계승자]를 읽으며 예전에 누군가에게 들은 말이 자꾸 생각났다.

지구의 가장 큰 적은 인간이라고...

애초에 타고난 공격적 습성은 강력한 턱으로 물고 늘어지는 개 보다 몇배나 되는 인간의 턱뼈만 봐도 안다고.

그 습성은 자신 이외의 모든 대상에 거리낌 없는 공격을 하기에 이대로라면 지구 모든 대상이 사라질 것이라는 상당히 비약적인 말이라 그때는 웃었는데, [별의 계승자] 속에 단체커와 헌트가 내세운 가설대로라면 어려운 순간 협력을 통해 방향전환을 시도하지 않고 자멸을 선택한 그들의 일이 바로 우리의 일이였네.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총구를 겨누고 있으며, 거리낌없이 산과 들. 바다에 온갖 쓰레기를 버리고....

[별의 계승자]는 내게는 여전히 어려운 과학적 설명이 많았으나, 대충 넘기며 읽어도 그 본래의 뼈대 즉, 내용은 여전히 매력적 이였다.

누가 이 글이 몇십년전 글이라 생각할까? 지금도 상상력만으로는 우주 곳곳을 누비지만, 이렇게 설득력있는 가설이라면 나는 여전히 풀리지않는 불가사의를 자꾸 떠올리게 된다. 그 의문들에 이렇게 미네르바에서 달로, 다시 지구로 이동한 그들의 숨겨진 역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재미난 상상을.

단체커와 헌트를 비롯한 과학자 군단이 '찰리'의 의문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놓으니, 이제는 나홀로 칠레 이스터섬의 모아이를 떠올리며 연관시켜 읽은 '가니메데인'에 대해 더 알고싶어진다.

엄청난 크기의 우주선으로 머나먼 우주를 거슬러 지구를 다녀갔을지도 모를 그들은 이제 어느곳에서 또 다른 문명을 키우고 있을지?

진짜 알고싶어지는 이 매력적인 혹은 위험할지 모르는 거인들 '가니메데인'들 이야기가 읽고싶다.    시리즈의 다음이야기를 나의 지문을 잔뜩 묻혀가며 읽을 그날을 고대하며.

매력적인 sf소설 흥해라~

 

 

 

 

 

한차례의 비가 시원한 바람을 데려오니

하늘을 뒤덮은 구름도 좋고 그 뒤에서 파르라니 선명한 빛도 좋으니 날도 참말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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