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그리는 아이 - 레오의 영국 드로잉 여행 세상을 그리는 아이 시리즈
레오 박소훈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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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누구나 아이를 키우며 한 번씩은 생각하잖아요. 우리 아이가 천재가 아닐까?라고 말이죠.

저도 그랬습니다. '우리 아들이 언어 천재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냥 말이 많은 아이였어요. 왜 쉬지 않고 떠드는 아이들 있잖아요. 뭐 그래서 지금도 같이 있으면 심심하지 않은 대화 상대는 되어준답니다.

13살 천재화가 그것도 남학생이 그린 그림이라니 믿어지지가 않아 이 책의 저자 레오의 SNS에 들어가 그림을 보다가 저도 모르게 모든 그림에 하트를 누르고, 홀린 듯이 팔로우를 클릭했습니다.

레오가 8~9세 정도부터 그린 그림들이 있었고 점점 세밀하게 표현되는 그림들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는 게 '이 아이는 정말 천재구나'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더군요.

 

세부적인 드로잉은 사람이나 특징의 복잡함을 포착하거나 사실적인 초상화, 그리고 기계나 건물의 디자인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기술적인 드로잉에 이르기까지 많은 형태를 취할 수 있는데 레오의 그림은 이중 건물의 디자인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드로잉의 형태라 보면 되겠지요.

 

이런 그림들은 많은 시간과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기술과 인내심이 필요하답니다. 정확한 선과 음영, 관심과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는 그림들이 책 속에 가득해서 독자로 하여금 영국의 건축물들을 보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 줘요.



아들이 최근 시작한 취미 중 하나인 페이퍼락은 종이로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랍니다. 영국의 빅벤을 만들어 보고 멋있다며 좋아했고 그러다 이 책을 보고 자기가 만든 건축물을 누군가는 그림으로 그렸으니 신기하다고 읽어봐야 한다며 한 장씩 넘기기 시작했어요.

 

호기심과 신기함 그리고 즐거움으로 시작했는데 자괴감을 조금씩 느끼다가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며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 시작하더군요. 그림을 잘 못 그리는 아들이 컴퓨터 화면에 종이를 붙이고 포켓몬스터를 따라 그리기 시작하더니, SNS도 해야겠다고 합니다. 레오처럼 인스타에 한 장씩 찍어올려서 외국의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겠다면서요. 외국 친구들을 사귀려면 영어를 잘해야 할 텐데 하고 했더니 파파고 앱을 보여주더라고요. 이제 3학년인데 이런 건 어쩜 가르쳐 주지 않아도 빨리도 배우는지 기가 찹니다.





건축양식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디자인 개념을 전달하거나 세부사항을 설명하는데 상대방에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겠지요. 건물의 구조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설계의 개념과 시공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데 큰 도움이 될 테니까요.

 

많은 천재 화가들이 있어왔고 사람들이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모두 다르잖아요. 레오도 그들 중 한 명이 되겠지요? 사람들은 천재 화가들의 기술과 창의성에 감탄하고 그들의 작품은 문화적 아이콘이 되고 예술 세계와 사회적 전반에 대한 그들의 기여는 유명해지잖아요. 그들의 특별한 재능은 다른 세계적인 존재로 간주 받으면서 매우 높은 존경을 받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아들과 비슷한 나이 또래 어린 남자아이의 이런 뛰어난 능력을 보게 되니 더욱 매력적이고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화가 레오와 함께하는 드로잉 여행이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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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세상을 바꾼 신기한 생물들 -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동식물 이야기
리버럴출판사 편집부 지음, 마쓰모토 마키 외 그림, 허영은 옮김, 이시다 히데키 감수 / 청어람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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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수업을 다니며 도꼬마리 열매를 많이 보는데요. 그걸 보며 우리가 사용하는 벨크로 테이프를 발명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수업하며 강사님께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간들은 숲에서 참 많은 것들을 얻는구나 생각했었는데 비단 숲뿐만이 아니라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알 수 있었어요.

인간들은 좀 더 편리한 삶을 위해 많은 것들을 발명하고, 개발하며 살잖아요. 그런데 자연 속 생물들은 그 안에서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고 이용하며 잘 살지요. 오직 인간만이 자연을 파괴하고 상처 입히며 살아가는 거예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았어요.

우리 주변의 발명품, 의료와 식품, 생활, 그리고 공업 이렇게 총 4장으로 나누어 인간의 생활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준 그래서 고마워~라고 정말 말해주고 싶은 동식물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미래와 배움이 그리고 진자연 선생님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어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아이도 좋아했어요.

첫 번째로 소개된 타조 마스크는 코로나에 특화되었다는데 인터넷으로도 많은 자료가 있지 않을 정도로 최신 정보라서 아이와 찾아보며 즐거웠습니다.



여러분은 투구게의 피가 파란색이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구리 성분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이 파란 피가 우리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검사용 약품인 시약을 만들기 때문에 투구게는 인간을 위해 헌혈을 해야 한대요. 개체 수가 많지 않아 일본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있는데 최근엔 인공양식이 성공했다고 해요. 백신 개발이나 시약에 도움이 되는 귀한 생물이라 하니 정말 신비한 생물의 세계네요~

책에서는 이뿐만 아니라 틸라피아라는 물고기의 껍질을 이용한 화상 반창고, 사슴의 뿔을 이용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약, 해면을 이용한 천연 스펀지, 물총새와 올빼미의 비법을 담은 고속 열차 등에 대해서 알려준답니다.

자연은 이처럼 우리에게 세상에서 어떻게 번영하고 살아남는지에 대한 무수한 예를 제공해 줘요.

동, 식물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독특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환경에 적응해왔고, 생태계의 각 부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이라서 인간들은 자연을 관찰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자원의 사용을 최적화하고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지요.

앞으로도 자연을 연구하고 배움으로써, 자연이 우리의 삶에서 하는 중요한 역할을 더 잘 이해하고 그것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산업화, 삼림 벌채 등과 같은 인간의 활동은 자연과 인간의 행복 모두에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환경 악화를 초래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앞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태계를 보존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하겠지요.

최근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많은 정부, 단체, 개인들이 친환경적인 계획들을 시행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은 천연자원 보존,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 재생 에너지 사용, 지속 가능한 농업 등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어요.

궁극적으로, 환경 보호는 인간과 자연계 모두의 장기적인 생존과 행복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환경을 보호하고 행복한 우리의 미래를 향해 노력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할 테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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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 파란만장
장다혜 지음 / 북레시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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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킬까 콩닥거리고, 설레어 두근거리고, 가슴 아파 미어지고, 화가 나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읽어야 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만큼 몰입도 최상이라 책을 손에 쥔 순간부터 끝을 맺을 때까지 놓을 수가 없었어요.

역병으로 아버지와 헤어지고 몸값 한 푼에 화정패에 팔아넘겨진 계동은 2년 만에 담양을 떠나 한양 근처로 와 아비의 바람대로 경숙이란 이름으로 살아가게 되는데, 어느 날 찾아온 명창 구용천의 수하가 대뜸 경숙이를 수동으로 데려가겠다며 20냥을 내놓습니다. 

그렇게 팔려가 2년 동안 구용천의 수동으로 지내다 다시 사당패로 돌아온 계동은 그곳에서 무슨 일을 보고 겪은 건지 정신을 놓은 듯 미친 듯이 3년간 줄에만 매달리고 최고의 줄타기꾼 이날치로 거듭나는데요.

하지만 이날치에게 줄타기는 소리꾼이 되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생업일 뿐이었습니다.

목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모과 차를 끓여마시고, 송방울에게 창을 배우기 위해 돈을 모아 야만 하는 그가 안쓰러워 애가 탔어요. 도대체 얼마나 더 기구한 삶을 살아야 좀 풀리려고 그러는 것인지 말이죠.

암흑 속에 사는 여인과 빛 속에 사는 사내는 얼핏 달라 보였으나 따지고 보면 퍽 비슷한 점이 많았다. p.97

눈을 잃어 가장 슬픈 게 서책을 읽지 못하는 것이라는 백연과 소리를 하기 위해 줄을 타야만 하는 날치의 고된 삶이 뭔가 닮아있었습니다. 다음 생에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지고 싶어 망자를 위한 곡을 하는 곡비 백연의 삶도 날치 못지않게 기구하니까요. 이 둘이 만나 사랑을 하는 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그래서 더 애달팠고요.


증명이 시작되었다. p.245


증명했음 되었죠 뭐. 무엇을 증명했는지 궁금하시죠? 그렇다면 이 책 읽으셔야 합니다.




책 속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의빈 채성록의 사랑은 사랑이 아닌 집착이었고, 꼭두쇠는 노름에 미친 자였고, 묵호는 또 다른 상처로 아픈 자였으며, 비금은 사내처럼 강인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린 여인이었으며, 구용천은 미친 자이고, 얼쑤와 절쑤 춘봉등은 그래도 의리로 날치의 곁을 지켜준 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화정패 곁엔 늘 그들을 쫓아다닌 줄순이 살순이 버순이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아이돌 팬덤 문화라고 이야기하면 빠르겠지요? 줄타는 날치의 팬이었다가 살판쇠의 팬으로 옮겨갔다가, 접시 돌리는 버순이가 되기도 하는 소녀들도 있고, 꾸준히 한 사람을 좋아하는 소녀들도 있고요. 조선시대에도 지금이랑 다를 것이 없었다는 게, 사람 사는 것은 비슷했다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장다혜 작가님의 전작 탄금을 읽으며 '우와 이 책 드라마로 나오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캐스팅이 너무 기대되더라고요.

이 책 이날치 파란만장도 그렇습니다. 꼭 드라마로 만나보고 싶어지는 스토리거든요. 작가의 말에서 실존 인물인 이날치의 자료가 너무 적어 오히려 이 소설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멸시와 환대에 포인트를 두었다고, 일상에서는 천대받는 신분인데 줄만 타면 사람들이 환호하는 광대의 삶에 포인트를 주었다고 말이죠. 

우리네 삶도 모순 덩어리이듯이 백연이 가지고 싶지만 갖지 못한 두 눈과 날치와의 행복한 삶, 성록이 원한 첫사랑이나 백연의 마음, 업보와 신분 차이 등 조선 시대나 현재나 별다를 게 없어 보이는 괴리감들이 분명 있듯이 저자는 그런 점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던 듯합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 신간이 나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읽어봐야 할 작가님의 책이 또 이렇게 한 권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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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이수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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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쉽게 읽히는 에세이보다는 소설을 더 많이 읽게 되었는데요.

띠지의 '가장 유쾌한 독서 에세이, 이런 실례는 대환영'이라는 문구와 고전을 특히 좋아해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저자의 글이 제게 무척 와닿았습니다.

베테랑 편집자인 이수은 작가가 이럴 때 이런 책을 읽으라고 알려주는 책이라고나 할까요?

가슴속에서 화산처럼 화가 솟구칠 때, 너무 일하기 싫어 안주머니에 고이 품은 사직서를 넣었다 뺐다를 수백 번 반복할 때, 나만 하는 일마다 안 풀리고 꽉 막히는 것 같을 때, 사람들과 굳이 어울리고 싶지 않을 때,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약속 없는 느긋한 불금의 밤 할 일 없을 때, 싸우러 가기 전에 읽어야 할 책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50여 권이 넘는 책들을 위트 있게 추천해 주는 저자의 센스가 놀랍습니다. 그것도 고전 문학을 말이죠.


i would prefer not to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다.


필경사 바틀비를 읽으면서 위문장으로 모든 요청에 꾸준히 답하는 소극적인 남자의 대답이 왜 그렇게 기억에 남던지요. 식사까지 안 하는 편을 택하며 굶어죽는 바틀비에 대한 이야기는 일과 자율 인간성의 주제를 탐구하게 하고 개인주의와 순응 사이의 투쟁에 대한 우화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 때 읽는 책으로 저자는 이 필경사 바틀비를 추천해 줍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자기 머릿속 장미꽃밭에 나를 강제 이주시키려 할 때...]라던 이 문장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더라고요. 이런 사람들 너무 많잖아요. 왜 그렇게 자신들 생각에 남을 끼워 맞추지 못해 안달인지....

제일 공감했던 건 사표 쓰기 전에 읽는 책을 추천해 주는 부분이었습니다. 

달과 6펜스를 읽고 난 이후의 내 머릿속에 저자가 들어왔었던 건 아닌지 싶을 정도로 제 속마음을 글로 적어놓았는데 순간 뜨끔했어요. 그리고 아직 전 레미제라블을 읽지 못했는데요, 어쩐지 제가 아직 사표를 쓰지 못하고 회사를 계속 다니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그리고 해묵은 가족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명절에는 의지적 독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는데요. 암울한 명절이 되지 않고, 가족 간의 불행을 증폭시키지 않기 위해 저자가 추천해 준 책이 논어와 자기만의 방입니다. 

논어를 읽으며 효, 즉 부모에 대한 존경과 순종, 사랑을 배우고 가족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모범이라는 것을 되새기고, 자기만의 방을 읽으며 여자들에게도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함을 온 가족이 깨닫게 된다면 명절에 더 이상 싸우고 얼굴 붉히는 일 없지 않을까요? 정말 탁월한 추천 아닌가요?

코맥 매카시의 책을 모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과, [파우스트]와 [필경사 바틀비], [설국]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월급을 타면 [고도를 기다리며]와 [레미제라블]을 구입해서 서재에 꽂아놓고, 서재에 꽂힌 마담 보바리를 꺼내 읽으며 장바구니에 가득 찬 쇼핑 목록을 하나둘씩 비워야겠지요. 그리고 얼마 전 알쓸인잡에서도 소개된 커트 보니것의 제5 도살장도...

휴우.. 역시 책이 책을 부르고, 다른 책이 또 한 권의 책을 부르고...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행복했어요. 이번엔 어떤 책을 읽지? 읽은 책은 읽은 대로, 안 읽은 책은 앞으로 읽을 책 목록에 담으면서 설렘으로 가득했거든요. 이제 저는 책 쇼핑하러 갑니다. 그래야 또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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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을 입은 여인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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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뱅의 글을 읽을 때면 가슴속이 찌릿찌릿하다. 그가 디킨슨에게 바치는 애정의 글은 어떤 아름다운 문장으로 나를 또 두근거리게 만들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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