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돈 습관 사전 : 생활편 - 금융 감각이 쑥쑥 자라는 27가지 현명한 돈 이야기 아홉 살 돈 습관 사전
박정현 지음, 남현지 그림 / 다산에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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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돈 습관 사전 (생활편) - 박정현 / 다산에듀

 

8살 난 우리 집 아들 녀석은 돈이 귀한 줄 모른다.

손에 돈이 쥐어지는 꼴을 못 본다고나 할까? 돈만 있으면 다 써버리고 빈손을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 것이다.

그럼 이 책은 뭘까? 우리 아들을 위해 출판한 책인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학습편도 있는데 나는 생활편을 아들과 먼저 읽어보았다.

학습은 잔소리라 여기는 녀석의 성향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본다.

 

목차만 봐도 얼마나 체계적으로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다.


한창 돈이 궁금할 시기인 8살 아들은 학교 갈 때마다 "엄마 1,000원만~"을 외친다.

왜냐고 물으면 학교 앞 문방구에 들러 맛있는 거 사 먹고 와야 한단다.

매일 1,000원씩이면 한 달에 30,000원이 된다는 걸 이야기해보지만 그때뿐이다.

생각해 보니 아들 녀석은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돈의 개념이나 쓰는 방법 그리고 돈의 가치 등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다.

 

이번이 기회다 싶어 아들과 함께 책을 읽고 생활편의 내용들을 이야기해보았다.

그러자 아들이 궁금해했다.

왜 돈을 쓰고 싶은 대로 쓰면 안 되는지, 아끼는 것이 뭐가 좋은지..

그런데 열심히 모으라고 하면서 어떻게 잘 쓰라는 건지 아들은 돈에 관한 모든 것을 이해하기 힘들지만 찬찬히 책을 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꿈은 놀고, 먹고, 자고, 쉬고, 또 놀고, 먹고, 자고, 쉬면서 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려면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 어떻게 불려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해 보자고도 했다.

작년 아들의 생일에 주식계좌를 선물로 주었다. 친척들에게 받은 용돈으로 주식을 사서 보여주었더니 그때부터 용돈이 생기면 90%를 주식계좌에 입금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수익률도 괜찮았기에 나와 아들은 투자와 돈 쓰기를 잘하고 있다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돈은 여러 곳에 나눠 담아야 안전하다고 나왔다.

그 부분을 읽은 아들이 저금통에 있는 돈을 꺼내 세 군데의 돼지 저금통으로 나누었다.

 

"엄마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거죠? 이렇게 돈을 나누어서 모아야 하는 거죠? 그럼 이제 통장(주식계좌)에도 다 넣으면 안 되는 거예요?"

 

라며 어떻게 하면 세 개의 저금통을 크게 키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매번 돈 쓰는 거에 대하여 잔소리만 했던 엄마보다 한 권의 책을 함께 읽는 것이 더 빨랐다.

아이가 돈의 개념을 이해하고 어떤 일을 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을지 스스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책의 제목이 [아홉 살 돈 습관 사전]이다.

옛날 내가 어린 시절엔 어린이들은 돈 이야기하는 거 아니라고, 관심 갖는 것도 아니라고 배웠는데 시대가 바뀐 요즘은 어릴 때부터 돈에 대하여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금융, 경제, 돈에 대하여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바른 관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통하여 아이와 함께 돈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독후 활동까지 할 수 있어 알찬 책이었다.

여덟 살, 아홉 살 아이들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께 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적극 추천해본다.

 

*해당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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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kang1001 2021-08-01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돈에 관한 습관은 어릴 때부터 잘 들게 해야 나중에 그 아이가 어른이 되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