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쓰고, 신고, 입고... 이런 콜라보 작업. 좋아. 불빛이란게 이렇게 요란한 줄 몰랐네. 축제 같다. 근데 남의 축제. 내 건 아니고. 남의 축제에 왜 왔는데? K가 불쑥 끼어들었다. 몰랐지.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는걸. -p. 126, 은희경, 대용품 중
이쁘네. :)알라딘 수첩&다이어리.
파격이고 나발이고...읽느라 고생..그리고 생각합니다. 이 공을 쳐야만 하는 것일까 하고. 선생님, 나는 슬럼프 따위가 아니에요. 쳐야 할 공이 없을 뿐이에요. 그렇지만 왜일까? 왜 쳐야 할 공이 없어진 것일까? 선생님 아무리 기다려도 쳐야만 할 공이 안 오는 것이에요. -p. 78
바이오리듬이 좋지 못한날, 어리석은 선언의 결과물로 탄생한 `비과학적 sf 호언장담 허풍형` 에세이. ㅋㅋㅋ 좋은 것은 좋다고 말하기 바란다. 누군가를 인정하지 않고, 누군가를 질투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 뿐이다. 좋은 것을 좋다고 말할수록, 세상엔 좋은 것들이 좀 더 생겨 날 것이다. -p. 103 그래서 좋다고 말해본다. 작가의 말 처럼 계속해서 세상 한구석에 헛소리를 쌓아가며 책 내주시길... 현재 작가의 블로그에 연재되는 베를린 체류기도 추천한다. 동백림의 우울함을 냉소와 자학으로 버텨내는 작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왠지 절대적으로 내 취향과는 반대방향이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 음악이 있지 않을까하고 시도했...으나. 가장 피곤한건 역시 띄어쓰기. 머리가 지끈하다. 해설의 옹호, 시에 대한 열린 태도라는데... 조금만 닫아주세요... 노이즈를 의도한 것이라면 성공이지만, 나는 실패.. ㅡ.ㅡ;;; 내가내됨됨이와관계없이시인인이유는니가시인이아니기때문이다단지니가나의이유다 - 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