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먼 거리인 관계로 학교 생활은 포기했다. 아니 포기 한 것이 아니다. 계속 하던데로 유지를 하기로 했다. 더 이상 욕심은 필히 화를 불러올 것 같다. 내가 결혼을 한 이상 이 콩알같은 새끼들을 팽계치고 나의 욕심을 채워서 무슨 영화를 누리겠는가?

그러나 오늘부터 피아노렛슨을 받기로 했다. 거금을 들여서 말이다. 그 피아노를 1년만 열심히 쳐도 동요는 칠수 있을까? 도레미파도 못치는 나에게도 그런 꿈이 이루어 질까?

소현이에게 말했다. 엄마가 열심히 해서 너보다 더 잘 칠것이라고. 대답한다. 엄마 나는 엄마보다 더 잘 칠건데요. 웃자. 자식이 있어서 즐겁고 엄마라는 소리에 아직까지 가슴이 뭉클하다.

잘 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깡다구 하나로 살아 온 내가 아닌가?
현재 내 나이 36살이다. 내년이면 37살 조금만 있으면 불혹의 나이이다.

그 사이에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판단을 잘 해야 한다. 건강. 돈. 가족.
상황에 적응해서 포기할 것은 가감히 포기하고 내가 노력해서 될 것은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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