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알람이 울렸다. 5시 40분. 오늘도 여전히 그 시간에 눈을 떴다. 잠시 망설였다. “일어날까? 말까?” 남편을 깨웠다. “조금 피곤한데 혼자 가면 안될까?” 참 친절한 대답이다. 언제나 남편을 내 마음을 배려한다. “그럼 저 혼자 갔다 올게요. 좀 더 자요” “조심해라” 고요한 새벽에 현관문을 닫는다. 오늘은 어디를 갈까? 고수부지를 갈까? 촉석루를 갈까? 운동장을 돌까? 아니지 오늘은 산으로 가야겠다. 매일 아침 미친년처럼 헤매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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