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생활에 더욱 더 충실하고자 저의 유일한 낙을 게을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도 듬뿍 들었고 저의 슬픔과 기쁨을 나눈 이곳에 며칠 안 들어 왔더니 맴이 꿀꿀해지더군요.
그러나 두 손을 불끈 쥡니다.

늘어 나는 뱃살을 줄이기 위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 책도 더욱 더 많이 읽고 있습니다.
늘 하던 일상에 더욱더 열과 성을 다해서 살고 있고요.

제비 새끼들 마냥 받아 먹는 아이들의 입도 즐겁게 해 주고 있습니다.
어떤 작가가 자식은 부모의 종교와도 같다고 한 기억이 나는군요.
아마 저에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들리겠습니다. 혹시나 안 보인다고 걱정을 붙들어 매세요.

혹시나 이곳을 지나가시는 걸음에는 꼭 기억을 해 주시고 연락을 해 주시고요.
몸빼 입고 슬리퍼 질질 끌고라도 꼭 마중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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