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잠을 자면 진다는 협박에 따라서 아이들을 재워놓고 열심히 응원했다. 중간 중간 중학생에 다니는 남자의 친구의 아들에게 멋진 응원전을 요구하면서 말이다. "오~~필승 코리아!!"
축구를 위해서 모인 6팀이 열심히 응원을 했지만 도중에 술을 많이 먹어 응원 안하고 잔 사람이 있었기에 져 버린(^^^^) 비통함을 안고 비가 칠흑같이 오는 아침에 해장국으로 텅빈 속을 마무리를 하였다. 배꼽빠지게 웃기는 몇 몇 사람 덕분에 밤을 꼬박 새워도 전혀 잠이 안 왔지만 역시 난 올빼미족이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속이 이상하다. 꼭 입덧하듯이 말이다. 역시 난 밤에는 자야된다.
계속 비도 오고 밥맛도 없다는 가족들을 위해 다슬기 수제비를 끊였다. 말 그대로 다슬기 국물 우려낸속에 버섯과 땡초 썰어 넣고 그냥 속 시원하게 먹는 수제비이다.
한 그릇 비우고 아이들과 "남자"는 지도를 펴 놓고 열심히 찾기 놀이를 하고 있다. 난 "문 좀 열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받고 나의 아지트에 나와 있다.
이젠 커피 한 잔 할 것이다. 참 좋은 아지트이다.^^^^^^![](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7746531133406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