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집의 아주 높은 곳에 꽂혀 있다.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미성년자들이 접급하면 경고등이 켜지는 곳 말이다.
이 책은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책 속의 적나라한 그림은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안성마춤이지만 덤덤한 눈으로 글 들을 보면 "팜므파탈"이나 "클림트의 황금빛 유혹" 을 읽는 마음으로 책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난 그 두권의 책과는 달리 왜 저 책을 저리 높은 곳에 꽂아 놓고 있을까?


아무래도 집 베란다로 가져가야겠다. 내가 부재중일때에는 학생들이 보고 공부를 못할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