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떠났다.
좋은점:
첫번째: 1등으로 도착함. 펜션의 위치가 산 아래이고 바다가 훤히 보이는 위치이고 그야말로 경치가 좋은 곳이었고 주인장의 친절함에 거의 까무라칠지경이었다.( 인터넷검색:카올린펜션)
두번째: 나를 중매한 고등학교 동창인 명숙이와 그의 남편을 포함한 남자의 오래된 친구들과의 회포에 아이들마냥 바닷물에서 간만에 소년 소녀 시절로 돌아감. 다들 아이들이 커서 유일하게 제일 작은 민수가 내 아들인지 전혀 몰랐음^^^^(거의 장난감이었음)
세번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술을 거의 안 하는 편이라 술이 없는 여행이 되어서 더욱 좋았음 (술: 예쁜 포도주 2병. 소주 2병. 맥주 1병 땡!!!!!!- 거의 남자와 내가 다 먹음^^^^)
네번째: 선풍기가 없어도 추울 지경이었음. 산 바람과 바닷 바람의 절묘한 조화!!!!
다섯번째: 일요일인데도 1등으로 일어나서 베란다에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다른 방에서 자던 남자가 나타남.... 새벽공기 맡으며 손 잡고 바다쪽으로 산책을 감.... 오래간만에 장장 두바닥의 일기를 씀
여섯번째: 모두들 펜션 앞바다에 나가 게를 잡음....그러다가 또 풍덩!!!!그 중 올해 장가를 간 친구가 있음... 그의 반려자가 선입관과는 달리 괜찮은 여자임을 느꼈음(그래서 사람을 한 두번 봐서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임을 깨달음)
일곱번째: 다!!!!!!!!!!!!!!!!좋았음.... 다음에 또 가보고 싶음...
안 좋았던점: 너무 장난꾸러기인 어른들을 찍는다고 바닷물 한 가운데 섰다가 뒤에서 치는 바람에 물에 빠짐...당연히 디카도 빠짐.... 모두들 걱정할까봐 몰래 빠진 디카를 숨기고 나옴.... 펜션에 돌아와서 건전지를 빼놓고 드라이기로 말렸는데 안됨.... 아마 치명타를 맞았는 것 같음....아직도 남자를 포함하여 아무도 모름. 찍사가 사진을 왜 안 찍느냐고 하길래 이상하게 안 된다고 했음.^^^^^아까움...카메라도 아깝지만... 고동잡는 장면,남자가 소현이 수영배워주는 장면, 또 남자가 내 친구랑 서로 밀어주는 장면등 많이 찍었는데...앨범에 정리할 것이 없어서 더 안타까움-..-
몇 번 강산이 변한 남자의 친구들이지만 세월이 가는 동안 그 남자의 친구들이 하나가 아닌 둘, 셋, 넷으로 늘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 낳고..... 우리가 맨 나중에 했으니까...나와 인연이 된 것은 횟수로 10년째이다.... 좋은 인연을 간직하고 산다는 것은 일확천금보다 행복한 일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