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 가셨다가 오시는 동네 할매들께서 검은 봉지에 뭔가를 사 가지고 들어 오셨다. 하하하하. 막걸리다. 그것도 처음 듣는 막걸리 "조껍데기 술" 이다.
아이들도 뜸하고 방으로 들어 오시라니까 그냥 가게 한 가운데에 앉으셨다.^^^ 안주로 김치만 있으면 된다고 하시면서. 빨리 가서 찌짐 하나 구워 가지고 나왔는데 어찌나 앉아서 사이다 탄 막걸리 맛을 봐라고 하시는지....그냥 큰 냄비에다가 손가락으로 휘이 젓어서.ㅋㅋㅋㅋ사이다를 타서 맛이 좋았다. 이름이 영 거시기 하지만^^^^ 할매들이 조금 남겨 놓았으니 소현이 애비 오면 한 사발 주란다. 조껍데기 술 먹으라고 하면서 주란다. 으하하하하하...우스워서 배가 아프다.
소현이가 할머니 사진 찍어 준다고 하니까 멋지게 찍어 봐란다. 너무 너무 귀엽다.(떽!!!!)
손님이 오면 알아서 할매들 피해서 책 고르고 ...... 누가 보면 장삿집에서 뭐하는 것이냐고 할지라도 애라이 모르겠다이다. 방보다 밖이 시원하고 더 좋다고 하시니까 말이다.^^^^몇 잔 안 마셨는데 기분 좋게 집으로들 가시고 나니 할매들과 나의 이런 모습이 정겹다고 하는 것은 나에서 끝나지 않을련지. 우리 소현이도 할매들을 아직까지 좋아하는데 커면 어떨런지....

우와! 방댕이 큰 저 여자!!!
누굴까. 절대 나는 아니다고 하고 싶다. 사진으로 보니 저 팔뚝하며 벌어진 어깨가 두렵다.ㅋㅋㅋㅋ

그 엄마의 딸이 아니라고 할까봐서 소현이의 사진 실력이 날마다 늘어가고 있구먼..이젠 찍지마라고 해도 찍어댄다...그만하라니까 하니 할머니 김치 한다.^^^^귀여운 울 동네 할매..정말 귀엽다^^^

할매들 말대로 다들 치매 안 걸리고 건강히 살으셔야 될텐데.
유명한 조껍데기 술...누가 이름을 이렇게 붙였는지 참 재미있게도 붙였다. 
말 그대로 조의 껍질로 빚은 술이다. 다른 막걸리와는 색깔이 다르고 좀 독하다. 사이다를 필히 타서 먹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