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전화를 해 봤다. 아빠가 뭐하시냐고 하니까 아빠 방에서 사경을 하신다고 한다. 찌찌뽕이다. 나도 지금 한글 사경을 시작하여 몇페이지를 넘기고 있는데.

어쩌면 지금 우리는 맘을 가라 앉히고 있을지 모른다. 남자는 남자대로 가라앉히고 나는 나대로 미운털을 털어내고 한가지에 몰두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부부가 살며서 서로의 생각을 다 알지는 못하며  반이라도 만족을 하고 살까하는 생각이 든다. 모난 돌 둘이 모여서 파도에 밀리고 밀리어 동그란 돌이 되지나 않을까. 그 밀리는 과정이 웃고 우는 연속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파도를 견뎌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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