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이를 보내고 9시쯤 집에 가서 늦은 아침밥을 먹고 치우는 도중에 남자랑 민수는 보두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 게임은 보드게임이 아니고 보두게임이다. 게임 방법을 보면 간단하다. 숫자판을 뒤집어 놓고 가위바위보 하여 이긴 사람이 먼저 뒤집는다. 그리고 그 날의 제의에 따라 큰수가 나오는 사람이 보드게임판에 먼저 꽂는다. 작은 수가 나오는 사람은 못 꽂는다. 가위바위보는 필요없는데 해야 된다. 안하면 안되냐고 해도 민수가 해야된다고 해서 한다. 그리고 먼저 꽂은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희안한 보드게임이다. 우리집에 보드게임이 도착하고 나서는 계속 저런 보드게임만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을 보고 나왔는데 궁금하다. 아주 속 시원할 것 같은데도 뭐하고 노냐 궁금 하였다.가 봤다. 남자는 마루에 누워서 야구를 보고 있다. 민수는 계속 혼자서 중얼거리고 있다. 민수하고 좀 놀지요 하니 이때까지 놀고 지금도 놀고 있단다. 민수가 시야를 가리면 고개를 뒤쪽으로 빼서 본다. 아이랑 노는 것이 아니라 TV에 혼이 다 뺏겼다. 그래도 민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아빠에게 질문을 던지고 논다. 심심할 것도 같은데도 아빠 앞이다. 둘이는 궁합이 잘 맞는 모양이다.



 

한가하고 좋다. 마음도



 

 

 

 

편안하다.

따르릉.전화가 왔다. " 나 지금 나가야 하는데 민수는"

애구 애구.... 갖다 주고 가구려....민수가 뭐 물건인감 . 갖다 주게...오면 주의를 줘야 할 것이 있다. 어제 밤늦도록 소현이와 이모들이 맞춘 퍼즐이다. 무슨 사고를 칠 줄 모른다. 조금 맞추어 놓은 퍼즐을 소현이가 학교에 가면서 몇번이고 민수조심을 외치고 갔는데......

민수가 와서 뒤집어 버릴수도 있다. 내가 민수가 애써 만들어 놓은 블럭을 일부러 망가뜨려 아이를 울린적이 한 두번이 아니니까......조심 조심....억!!!!!!!!벌써 왔다. 퍼즐을 지켜라. 민수가 아빠 가지 마세요 한다. 아빠가 돈 많이 벌어 올게 하면서 이야기 중이다. ㅋㅋㅋㅋ.....집에 있으면 민수차지가 되니까 갈려는 거지...돈은 무슨 돈..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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