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를 준다고 해서 교회에 갔다. 그 맛이 달콤했다. 친구들도 데리고 갔다. 동생도 오빠도 맛있는 것 준다고 하면서 데리고 갔다. 할매한테는 죽도록 맞았다. 엄마는 당신 자신만 믿는다고 거절했다. 아버지는 돈 내어야 한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난 그 정도는 굴하지 않는 전도의 꼬마 여왕이었다.

초등학교...높이 뛰기 선수를 했는데 나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울 동네에 사셨다. 궁상 맞은 동네에서도 제일 못살아 생활보호대상자로  되어 배급 받는 돈과 논과 밭이 없어서 남 수확하고 난 밭에서 시래기를 주워서 고이 포장해서 새벽 번개시장에서 사투를 벌리는 엄마. 몇년째 방구들만 짊어지고 있는 아빠. 85살의 연세에도 며느리 보다 더 힘이 세고 며느리를 종년 취급하는 할매.(나의 아름다운 정원에 나오는 할매는 우리 할매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그런 집에서 공부는 지질이도 잘하는 줄줄이 울 형제들을 그 선생님은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가난한 집에는 콩 한쪽 나눠먹지 않는 시골의 인심과는 달리 (시골의 인심이 후하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  교회에 다니는 선생님은 일요일마다 교회로 우리를 이끌어셨다. 선생님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아버님 어머님은 나날이 울 엄마 아빠를 갈시하는 동네사람들에게 앙심을 품고 두고봐라는 나의 투쟁을 다소곳이 잠재워 주셨다. 그렇게 나의 믿음은 시작되었다.

.......(중간 생략) ..이런 날엔 끝도 없이 기억을 파헤치고 들어가는데. 찌짐을 구워먹자고 윗층새댁이가 왔다.....그래서 니가 구워라고 하고  생각하고 있던 주요 요인만 쓰고 나갈란다.

교회에 대한 인식을 상당히 좋게 자리 잡었고, 고등학교때에는 친구를 전도를 할 정도로 빠져 있었다. 친구는 지금 마산의 어느 교회에서 제법 큰 위치에 있다.  

그럴 즈음 비가 억수로 퍼붓던 음력 4월19일 울 엄마가 죽었다. 동네 사람들은 사고로 죽은 사람은 상려를 메어주는 것이 아니라며 꺼려하고 동네에도 못 들어 오게 했다. 그것이 다 무엇때문인지 안다. 울집이 가난했기때문이다. 원인은 다른 것이 없다. 가난하고 못사는 집이기 때문에 그렇게 행사도 하는 것이다. 그런 엄마를 집에는 들여놓으면 안되고 동네에 들어오면 안된다고 실랑이를 벌이며  그렇게 엄마는 동네만 한번 훑어보고 갔다. (작년에 아버지가 동네를 떠나야하나 말아야하나하면서 망설일때 나의 한마디가 크게 작용했다. 아빠가 심어놓은 나무에는 미련이 많지만 이 동네에 무슨 미련이 있소. 징그럽지도 않소. 이렇게 말이다.) 그런 동네가 지금은 대통령을 잘 만나서 빛내고 광내었지만. 그 광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아직까지도 치를 떤다.

그러면 어떻게 장례를 치루었나!! 세월이 지나서  제법 교회티가 나도록 지어 올린 목사님이 동네사람들이 가까이 오기도 싫어했던 시체에 염을 같이 하고  엄마의 관에 십자가를 덮으면서 주관을 하셨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상려를 몇몇 교회사람들이 다 메고 뒷처리를 다해주셨다. 그당시 우리동네사람들은 교회를 딴 세상으로 봤지만....그렇게 교회다니는 사람이 적었다.

그래서 나는 교회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았다. 언젠가 은혜를 갚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난 교회에 안 다닌다. 친정부모와 오빠 여동생 . 남동생이 교회에 다닌다. 그중에서 오빠와 여동생과 제부는 거의 미쳐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표현을 이렇게 쓰니 너무 미안하지만 그래야마  적절하다) . 안부 전화라고 온다. 그러면 당연 교회이야기이다. 나는 불교를 믿고 절에 가서 절을 한다고 하면 돌덩어리에 절을 한다고 기겁을 한다. 자꾸 자꾸 그런 이야기를 하면 그렇게 죽고도 못사는 형제간과도 멀어진다. 오늘은 동생에게 그냥 이대로 살다 가게 언니를 놓아두라고 하니 늘 언니를 위해서 기도를 한다고 한다. 나를 위해 기도 할 시간 있으면 엄마 아빠를 위해 더 해라고 하지만 막무가내이다.

내가   이렇게 절실한 불교 신자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기독교도 아닌채로 사는 것은 또 나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터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종교로 우리 싸우지 말자.

무슨 종교이든지 종교다는 나의 철칙에는 변함이 없다. 종교란 말은 사전에 나와 있는 그 자체의 해설로서 충분하다.

에이 진지하게 썼는데 찌짐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결론은 뭐냐고오!!!!!!!!!!!!!

결론은 찌짐이나 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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