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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의 등불

어느 나그네가 캄캄한 밤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낯선 길인데다 험하기 조차하여 걸어가기가 매우 힘이 들었습니다.


나그네가 겁먹은 채 더듬거리고 있는데 뜻밖에 앞쪽에서 등불이 반짝이는 게 보였습니다.


등불에 가까이 다가간 나그네는 깜짝 놀랐습니다.


등불을 든 사람이
장님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분이 왜 등불을 들고 나오셨습니까?"
"나는 등불이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기에 들고 나왔지요."


장님은 이렇게 말하면서 나그네에게 갈 길을 자세히 가르쳐 주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장님의 마음은 등불보다 더 밝은 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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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앗간에 들렀다 오는길에 하늘을 보니, 달이 너무 예뻤다. 그래서 부랴부랴 집으로 뛰어들어가 디카를 들고 나왔다.(허둥지둥 뛰쳐 나가는 내 모습에 울 엄니는 뭔일 생긴줄 알고 뒤따라 나올 정도로...^^)

  그러나 그 사이 달은 구름 속을로 쏘~옥하니 들어가 버린... 뒤... ㅠ.ㅜ

  흰나리 대신 원추리를 찍었던 거처럼, 이번에는 둥그런 달 대신 호적하게 켜져있는 가로등을 찍었다. 야간설정을 안 한지라... 주위가 온통 쌔까맣게 나왔는데... 히힛~ 그래서 더 맘에 들어 버렸다.(밑에 왕관같은 것도... 잘 나왔고~*)

  책울성이 메세지님과 나의 이미지가 헛갈린다시니... 이 참에 이걸 이미지로... (^ㅠ^) 저 등불을 내 맘속에 심어두고 꺼지지 않게(아니 전기가 나가지 않게인가? ^^) 잘 관리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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