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진양호에서 갓 잡은 메기를 두마리를 가져왔다. 본래 진양호에서는 고기를 잡으면 안되는데
울 남자의 친구분이 그 곳에서 작업(?)을 하는 관계로 ...
(이거 진주시에서 보면 안되는데...잡아가는데^^^)...깨끗이 장만을 해서 가져왔지만
그 메기란 놈이
다른 생선과는 달리 얼마나 미끌거리냐.....(기분 나빠)
멸치다시물을 조금 내어서 무를 깔고 고추장 한숟가락....고춧가루를 아예 부어서 얼얼한
매운탕을 끊였다. 옥상에서 청랑초를 따서 다섯개 썰어넣고 (거의 쥐약이다..입에 들어가면) ...
방아잎따서 엄청 넣고..그리고 갖은 야채를 넣고, 마지막에 재피가루를 넣어 끊인 메기 매운탕....
(.민물이라 잡내가 안나게 할려면 방아나 재피를 꼭 넣어야 한다.....)
운동을 하러 간 남자가 아이들이랑 방안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놀고 있다가 가게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있는데 들어서면서 하는말 "정말 맛있는 냄새가 난다" .....
사실 그 식성에 살 뺀다는 것은 말짱 거짓말이다......
매기탕을 한 솥 끊여 놓으면서 소주를 한 병 놓고 밀키스를 들은 민수가 건배를 하잔다..
.술꾼들 집 자손이 아니랄까봐.... 물만 들어도 건배다... 비는 잘도 오는데 얼얼한 매운탕에
소주를 한 잔씩 걸치면서 TV를 보면서 남자랑 나는 또 열나게 토론 아닌 토론을 했다....
끝은 매 한가지.... 누굴 탔할거도 없이 전쟁의 비참함과. 우리들의 힘 없음.....
그리고 잘못된 보복등에 대해서.....
술을 그렇게 해서 술술 잘 넘어가는가 보다..... 내가 술을 먹어도 얼굴색이 안 변한다는 것은
가게를 하면서 엄청 플러스로 작용한다.... 그래도 끝까지 오는 손님 가는 손님하고 희희낙낙
재미있는 이야기로 어제밤 11시에 문을 닫았다.... 어기야둥둥...간만에 울 새끼 업고 가는데
그제서야 헤롱헤롱.....
두번째:
골아 떨어져 자는 울 집의 남자와 새끼들을 뒤로 한 채 대충 청소를 끝내고 읽다가 만 책을 들고
씨름을 하다가 새벽에야 잠이 들었는데..... 울 집 남자가 열심히 돈 벌러 나갈려고 준비중이다.
"소현아 술을 많이 먹어서 밥을 못먹겠으니 그냥 아무꺼나 한잔 주라"고 했으면 난 아마 80이
넘는 울 남정네를 농짝을 들듯이 번쩍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꿈에서나 있을 수 있는일..... 결혼하고나서 알라낳으러 갈때 빼고는 아침밥을
안 차려준날이 없는 내가 그걸 바란다는 것은 마른 하늘에 벼락치기를 바라는 것과 같지....
(마른 하늘에 벼락도 치더니)
콩나물 한 주먹과 북어를 꺼내어 끊였다...거기에서 조개를 조금 넣고 마지막에 계란 하나
하나 푹 빠뜨려서 밥 한 공기 먹여서 보냈다...
한번쯤 아침에 우유한잔 먹고 가는 남자가 제일 좋더라.....
이 넘의 새끼들도 학교간다고 밥 내어놓으라고 난리 법석을 부리고.... 조상중에 밥 못 먹어서
죽은 조상이 있나!!!!!!!
커피를 한잔 먹으러 아지매들이 들어온다.... 오늘 아침 커피는 맛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