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에 보일러를 돌렸다. 뜨끈 뜨끈 너무 좋아서 찌지고 있었다. 점심을 뭘 먹나하고 있다가 이런 날에 수제비가 적격이라 멸치다싯물을 올렸다. 수제비 반죽은 시간 날때 해서 냉동실에 납짝하게 해서 얼려 놓은터라 제일 쉽게 점심을 때울수 있으리라.
옥상에 올라가서 땡초를 한오큼 따 왔다. 냄새에서 그 맛이 얼마나 진한지 알수 있다.
생김치와 함께 한상 차리고 남자와 아이들을 불렀다. 워낙 큰 손이라 옆집에도 두 그릇 퍼다 주고 모두들 두그릇씩 먹어라고 협박을 했다. 남자의 수제비 그릇엔 갓 딴 땡초를 썰어넣고 며칠전에 김밥을 사다가 남은 김밥용 김을 썰어 넣었다. (나는 그저 있는대로 음식을 해 먹는다)
먹는 순간 그 리얼한 맛....혓바닥이 얼얼할 정도의 땡초맛,,,, 뜨끈 뜨끈한 수제비 두그릇씩 비우면서 옷은 땀벅벅이 되었다. 덮다고 선풍기를 돌려도 전부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이다.
점심 한끼 열라게 때웠다.... 
옥상에서 땡초를 따면서 한 컷 찍었다. 디카 사고 나서는 뭐든 찍어대는 내가 참 우습다.
집에 있는 재료로 허여멀건하게 맛도 없이 보인다. 그러나 간만 잘 맞추면 수제비가 별것이냐!!먹어주는 사람이 맛있다고 먹으면 맛있는거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