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미술관 시리즈다..아직 소현이는 그림만 맛보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보다 내가 더 좋다

 

 

 

 

 

 

 

 

 

 

 

 

 

 

 

 

아름다운 그림을 볼 줄 아는 눈은 우리 삶의 보석 같은 것입니다. 삶을 아주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 가는 귀한 수단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멀리 있는 일로만 여기던 미술 감상을 쉽고 가깝게 열어 주는 길이 되는 책이 ‘어린이 미술관’시리즈로 나왔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예술을 보는 안목을 길러 주고 예술적 감각도 길러 줄 것입니다. 두고두고 책꽂이에 꽂아 두고 싶은 아름다운 책입니다.

첫 번째 책이『나무가 되고 싶은 화가 박수근』입니다. 밀레 같은 화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꿋꿋하고 따스한 마음으로 살아간 화가 박수근. 힘든 환경 속에서 순수함을 잃지 않고 사는 평범한 사람들을 화폭에 옮겨 돌 같은 느낌이 나게 그렸던 아름다운 예술가입니다.
우리 나라 미술계의 큰 별인 박수근의 삶과 그림이 간결하고 정감 어린 문장에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화가의 삶의 자세를 느끼고 그림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애쓴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지요.

두 번째 책인『풀과 벌레를 즐겨 그린 화가 신사임당』에는 도라지꽃에 여치가 찾아 들고, 원추리꽃에 벌이 날아 들고, 봉선화에 잠자리와 나비가 날아 옵니다. 통통하게 살찐 가지를 올려다 보는 사마귀, 수박밭을 기어 다니는 여치, 물봉선화 주위를 맴도는 쇠똥구리……. 신사임당의 그림에는 우리네 시골 마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과 풀과 벌레 들이 등장합니다. 사임당(1504~1551년)은 모든 그림을 다 잘 그렸지만 특히 풀과 벌레들을 소재로 한 ‘초충도’를 가장 좋아하였다고 하네요. 이 책에는 사임당이 좋아하던 꽃과 풀과 벌레들을 담은 모든 그림들이 정갈했던 그의 삶의 행적과 더불어 실려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아하고 소박한 성품이었지만 중국의 그림본을 그대로 베껴 그리는 선비들의 수묵화를 비판하며 채색화를 더 즐겼던 기강 또한 이 책의 글과 사임당의 시, 글씨 등에서 배어 나옵니다.

세 번째 책인『난초를 닮은 서화가 김정희』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글과 그림, 삶을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자상하게 보여 주고 말해 주고 있습니다. 개성의 강렬함과 그 독자성으로 우리를 사로잡는 김정희 선생님의 여러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쉬운 말로 풀어 설명하면서 간략한 전기까지 겸했습니다. 김정희가 여섯 살 때 썼다고 전해지는「입춘첩」을 보여 주며 순수한 동심체에서 그 예술의 기질이 비롯되었음을 알게 합니다.

네 번째 책인『꿈을 그린 추상화가 김환기』는 평생 동안 자신의 예술 세계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김환기 화백의 일생과 그의 작품 세계를 담았습니다. 아주 작은 점에서 시작하여 그 점이 선이 되고, 선이 움직여 면이 되고 공간이 되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이룬 추상화가 김환기. 김 화백의 탄생에서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일본, 파리, 뉴욕 유학 시절 이야기, 둥근 달과 항아리를 아끼던 마음, 자신의 안정된 생활을 마다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힘겨운 유학길을 떠났던 예술가 정신 등 책 속에 담긴 김환기 화백의 작품과 예술 정신은 우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다섯 번째 책인『새로운 세계를 연 비디오 예술가 백남준』은 비디오 예술가로 전세계에 우리 나라의 이름을 드높인 백남준 선생님의 삶과 작품 세계를 그림책으로 엮었습니다. 땅에 피아노 건반을 그려 연주 연습을 시작한 뒤 틀에 박힌 음악 세계를 벗어나 행동 자체도 음악이 될 수 있으며 세상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얻은 전위 음악의 대가. 유명한 예술가 요셉 보이스와 친구가 되는 과정, 텔레비전 13대로 ‘음악 전시회’를 열어 새로운 예술 세계를 열기 시작한 일 등 그의 독특한 예술 역정이 차분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섯 번째 책인『장애를 딛고 선 천재 화가 김기창』은 청각 장애를 이겨 내고 한 사람의 위대한 예술가로 살다 간 운보의 생애를 따라가 봅니다. 늘 새로운 시도로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변화해 간 그는 채색, 수묵, 추상, 구상, 운보화풍인 '바보 산수'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자연주의적 사상을 갖고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다양한 경향을 만들어 냈으며, 대범성과 해학으로 힘있고 즐거운 작품을 남긴 그를 간략한 전기이자 작은 화집인 그림책으로 만나 봅니다.

일곱 번째 책인『진경산수화를 완성한 화가 정선』은 책과 그림, 자연을 벗하며 살았던 조선 시대의 화가 정선에 대해 알려 줍니다. 중국의 그림본을 보고 상상의 경치를 담은 산수화를 주로 그렸던 다른 화가들과 다르게 우리의 산과 강을 화폭에 담았던 정선.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낀 바를 그림으로 그려내었습니다. 실제의 경치를 관찰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을 완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우리 나라 화풍에 개벽과도 같았던 겸재 정선의 삶과 그림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대가다움을 아이들이 보다 잘 느낄 수 있도록 산수화와 화폭에 담긴 장소의 사진을 나란히 배열하여 진경산수화의 의미를 분명하게 파악하게 도와 주고 있습니다.

여덟 번째 책인『새처럼 날고 싶은 화가 장욱진』은 단순한 형태의 그림 속에 무구한 마음을 담은 화가 장욱진의 일대기를 다룬 간략한 전기이자, 주요 작품을 도판으로 싣고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도록 돕는 친절한 화집입니다. 그림이 좋아, 그 사람이 좋아서 화가와 18년 동안 나이를 뛰어넘는 친분을 나눈 김형국 교수가 글을 썼습니다. 화가 장욱진은 참 욕심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심플하다."고 스스로 말하고, 그렇게 살고, 그 삶을 평생 그림에 담았습니다. 자유롭게 단순한 작품 속에서 느긋하고 신선한 예술미를 한껏 느껴 보며 화가 장욱진을 가까이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아홉 번째 책인『아이를 닮으려는 화가 이중섭』은 화가 이중섭의 삶과 예술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이중섭은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일제 시대에 우리 민족이 겪고 있는 억울함을 알게 되고 소나무를 그림에 담기도 하였고, 또한 사랑하는 가족과 어린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화폭에 담기를 즐겨하였습니다.「도원」「가족과 비둘기」「새와 아이들」「길 떠나는 가족」「애들과 물고기와 게」등 이중섭의 주요 작품을 그 삶 속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열 번째 책인『흙을 구운 조각가 권진규』에서는 우리 나라의 현대 조각사를 빛낸 권진규 조각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돌아봅니다. 흙과 화강암으로 따스함이 느껴지는 조각품들을 만들어 내었던 조각가였던 권진규. 연과 얼레를 직접 만들 정도로 손재주가 뛰어났던 시절로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우리의 옛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독특한 그의 조각 세계를 이루기까지 이야기를 소담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열한 번째 책인『조선을 그린 화가 김홍도』에서는 조선 시대의 대표 화가인 김홍도의 삶과 그림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신분제 사회인 조선에서 중인으로 태어났지만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정조 임금의 총애를 받은 김홍도는 후대 사람들에게 조선의 풍경과 문화를 그림으로 남겼지요. 백성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표현한 풍속화, 상상 속 신선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신선도, 조선의 자연 풍광을 아름답고 사실적으로 표현한 진경산수화 등 김홍도의 그림들을 감상하며 그 속에 흐르는 예술가의 여유와 우리의 정서를 느껴보길 바랍니다.

 

위의 글들은 이 책을 소개하는 서점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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