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이 예불을 드리고 있는 동안 난 아이들과 함께 산속을 걸었다. 아무도 없으니 한번 고함을 질러봐라고 하니 목이 찢어지라 야호 야호 한다. 아이들의 고함소리는 나무속에 파 묻힌다. 나도 따라 목청껏 질러보았다.. 야호!!!!! 속이 다 시원하다... 아이들도 아마 그럴것이다. 아무도 없는 산길에서 외치는 고함소리는 일주일내 묵은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 주었다.
저 뒤에 있는 꽃은 엉겅퀴인가!!!!!!너무 너무 많았다.
검은비님이 그려준 옷을 입고 나서자 울집 "남자"는 넌 매일 매일 소풍을 가는것 같다고 한다. 옷을 좀 얌전히 입으라고... 그러나 내가 울 "남자"가 좋아하는 정장에다 치마를 나풀나풀 입고 다닐 처지가 아니다.. 나갔다가 들어와도 갈아 입지 않고 곧장 가게일을 할 수 있는 옷을 입다보니 늘상 옷차림이 소풍가는 차림이다... 그래도 이날은 특별히 얌전히 입었는디^^^^^^^^
울 딸의 성화로 검은비님께 잘 입고 있다는 보고겸 못난 얼굴을 한 번 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