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일요일도 쉬는 날이 아니라 더 바쁘다..논다고 바쁘다..
내일은 집안일을 좀 해야겠다. 우선 새벽시장에 나가서 햇마늘이랑
오이를 사와야겠다. 더 바쁘기 전에 마늘장아찌를 담고 오이피클도
담아야겠다. 이런 밑반찬은 집에서 보다 산에 갈때 너무나 좋다. 굳이
밥을 사먹지 않더라고 장아찌 몇종류와 묵은 김치만 사들고 가면
별미가 따로 없다.
참 가죽잎도 사와야겠다. 그리고 재피잎도 있으면 좀 더 사 와야겠고..
지난번에 산에 갔을때 뜯어온 재피잎은 1년치 먹을거라 담겨 놓았는데
워낙 주고 싶은 집이 많은지라 이집 저집 나눠주고 나니 1년을 먹기에는
조금 모자라는 것 같다. 여러가지 밑반찬을 만들어 김치냉장고에 꼭꼭
채워넣어두면 별것도 아닌데 안심이 된다. 급할때는 나물 몇가지만 무치고
된장국하나면 끊이면 한 끼가 지나가니....
참 이불빨래도 해야겠다..오늘 햇볕을 보고 얼마나 아까워 했는지...
이불이나 다 빠는 건데.... 할 수 없는 아지매인지라 햇볕보면 이불이 생각나고,
아이들 씻은 목욕물을 보면 따뜻한 물에 때가 잘 빠질 것 같아 빨래를
조물락거린다...내 손을 보면 가면 갈수록 거칠어지는데 일은 또 왜이리
만드는지....
잠시 글 쓰는 것을 멈추고 전화를 받았다..친정아버지다... 고맙다고
울먹이신다... 난 뭐하러 우느냐고 고함친다.아버지께 난 용감하다. 아버진
별것도 아닌일에나이드니 눈물이 많으셨다. 얼마전에 시어머니 관절약
지어러 간 김에친정아버지가 생각나서 같이 지었는데...
아버지께 엄청난 거짓말을 했는데....
그 약먹으면 100명이 다 먹어도 낫는다고 효력이 비상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새벽부터 줄을 섰다고 했는데..... 그런데 아버지가 그 약을
드시고 나서 관절아픈것이 없어져서 이때까지 먹은 약중에서 제일 좋다고 했다... ^^^^^^^^덤으로 항상 맴속에 아버지 품고 산다고 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하고 사시라고 덧붙였다. 엄마한테 잘해드리라고도 하고... 내가 지금
엄마가 안계시면 이렇게 맴 편하게 살겠냐고도 덧붙였다.....
우~~~이 !!!! 울 아버지께 난 왜이리 용감한 딸년인지....
사실 지금 우리 아버지 밥이라도 따시게 차려주는 울 엄마가 무지 고맙다...
자식 열보다 악처가 백번낫다는 말 난 공감하거든...
자꾸 말이 두서가 없다...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는 끝을 못맺고 주절 주절한다.... 손님이 없는 틈에 적고 손님이 오면 나가고 하면서 적는 글이 별수있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