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좀 쌀쌀하다... 출근하는 K랑 나~란~히 투표하러 갔다.
"자기야 누구 찍을꺼고"
"그건 비밀이다"
"그래도 말해봐라"
"와 그라는데"
"마!!! 서방따라 살고 싶어서"
"그라면 이 개똥 찍어라"
"어 그거 자기 친구 아이가?"
"맞다"
"그린기 어딪노"
"마 찍어라면 찍어라"
"알것다"
꾹~~~~~~~~~
해도 해도 너무하게 찍었다... 그러나 평상시에 별시리 관심이 없었던 지라 나도 이개똥이를 찍을려고 맴을 먹고 있었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K의 친구이자 마누라는 내 친구이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이 자신의 줏대도 없이 뭐하는 짓이냐고 할 것이지만 아는 사람이라곤 그들뿐인걸...
선거는 내처럼 요렇게 해서는 안되는데???????
1등으로 찍으려고 갔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도장도 필요없는데 도장두개챙기고 아무리 관심이 없더라도 잘라놓은 번호표 챙기고....쿡 눌리니 가슴이 뿌듯하였다.
그런데 왠 정당은 그렇게도 많나?????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정당도 있었다.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 되는데 K한테 듣는 것 만으로 만족하고 살다니....(여성학자들 들으면 뭐라하겠노???? 여자도 지 줏대를 가지고 살아야 어쩌고 저쩌고 하겠지)
자!!! 오늘은 뭘 할까나? 살펴보자. 투표는 했고. 10시에 소현 민수 병원가서 코 좀 빼고...2차로 소현이 안과에 가서 검사좀 하고(자꾸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것이 난시가 있으면 그런 현상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난시가 심한 편이라) 안경쓰라고 하면 할수 없이 쓰야지뭐!!!
그 다음엔 할 일이 뭐더라.... 이야!!! 선거날 좋네... 나도 이렇게 한가하니.
파딱 들어와서 돈 벌여야지. 아니지!!!! 가게 봐 줄 사람 있으면 평소에 수고하는 우리집 지킴이들 영화나 한프로 땡겨줄까? "태극기가~~~~~~보고 싶다고 하던데"
그런 내 가게는 누가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