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시내를 나갔다.
날씨는 따뜻하다 말고 찌는 것 같고 한결 같이 반팔 차림이다.
벌써 여름이 올려나
약국에 들어가 회충약을 식구대로 샀다.
내일은 가족 모두 회충약을 복용하기로 했다. 어제 저녁
아이들에게 K 가 왜 회충약을 봄에 먹는지 설명하고
왜 같이 다 먹어야 하는지 설명을 하였다.
약국에서 박카스가 눈에 띄었다.
검은비님이 새벽에 먹고 홱 돌았다는 그놈의 박카스의 맛은 어떨까?
예전에 먹었는 것 같은데 잊어 버린 박카스맛
아저씨께 한박스를 돌라고 하였다.
덤으로 까스할명수도 한박스를 더 넣었다.
내가 뭐하는 짓이지.
내 옆에 계시던 시골 할매니왈
"나도 저 새댁하고 똑같이 주소"
"킥킥" 재미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겐 박카스가 만병통치약이다는 말이 생각났다.
집에 오자 마자 한병 들이 마셨다.
검은비처럼 전율도 뽕가는 맛도 없다. 냉장고에 갖다 넣었다.
시원하게 해서 저녁에 한번 마셔 봐야지.
뭔가 짜릿한 영감이라도 떠오를지...
K가 보면 또 나를 별짓을 다 한다고 할것이다.
그러나 즐거우리라. k는.
왜냐 나사가 하나 빠진 여자하고 사는 그 맛을 K는 이미 취할대로 취한 사람이니까?
(불쌍한 K ㅋㅋㅋ)
퇴근하는 K 에게 박카스를 먹여 보리라.
안되면 더 짜릿한 까스할명수를 먹여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