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방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쩌면 작가는 산업체 특별학교에서 야간학교에서 공부한 자신의 처지를 부끄러워했을런지도 모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몇년간의 일은 한마디도 언급 하지 않았던 것처럼.

자신의 희망대로 글쟁이(작가라는  표현보다 나자신이 글쓰기가 좋아서)가 되었지만 동창 하계숙의 전화는 작가가 묻어둔 그 시절을 다시 되돌아 보게 한다. "넌 우리가 부끄러워서 우리의 말을 하나도 안썼니"

 작가의 속까지 내 비친 이책을 읽으면서 작가와 난 서로 나름대로 공감대로 형성해 나가며 그 당시의 상황들을 머리속에 그리고 있다.

 뒤늦게 읽기 시작한 "외딴방"으로 인하여 "바이올렛"이 생각났고 "기차는 7시에 떠나네"가 생각났고 "오래전 집을 떠날 때"가 생각났다.

 나 자신 또한 옛날 작가를 꿈꾸고 살았지만 그 것은 단순히 꿈에서 그쳤다. 그러나 작가는 풍족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항상 마음만은 풍족하였으며 작가의 꿈을 이루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작가가 마치 언니처럼 자가의 속내를 모두 알아 버린것 같은 착각도 들며 작가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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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3-05 11:03   좋아요 0 | URL
작가가 표현한 낙타등의 혹이란 단어는내 가슴속에 슬픔을 안겨줬다.
내 등에 그 시간들을 짊어 지고 있음을" 나 또한 내 등에 시간들을 짊어 지고 있음을....

다연엉가 2004-03-06 12:21   좋아요 0 | URL
헤겔을 읽는 반장의 열등감-뭔지 내용도 모른면서 단지 헤겔을 읽고 있는체 하는 것이 너희와 난 다른 존재라고 인식함. -난 너희들이 싫어-자신이 처해진 현실의 막막함을 내포하고 그 처지가 싫다.

다연엉가 2004-04-06 20:27   좋아요 0 | URL
신경숙의 삶이 그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