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정, 낙동강,오르막,리어카,
낯선 아이들, 무 시래기, 백로
백로의 살려달라고 펄떡이는 모습
맛있는 불고기
백로를 기억하며 구토하는 모습.
약봉지.
아버지의 눈물
꽁꽁 언 도시락.
10리 길을 리어카를 밀며.
캄캄해진 밤.
무서움.
46세의 죽음.
교통사고.
폭우.
세월이 깊어가면 갈수록 잊어져야 하고
시간이 약이다 했거는
되살리고 싶은 기억들, 가난한 기억들.
사진 한장 책상 갈판속에 간직 한 채
몇십년이 흘러도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고.
엄마 너무도 고우셨네.
왜그리 일찍도 갔나?
미운 엄마
내 기억속에 사라지지 마세요.
나도 엄마의 나이 만큼 먹을 날이 가까와 오는데
난 이리도 젊은데
그 젊음이 아까와 어찌 가셨소?
지금도 헤매진 않소.
하늘에서 억울해 안하시오.
내 기억속에 붙들여 천국문을 찾았을까?
훠이 훠이 털어 버리리.
내가 털어아 우리 엄마 천국 간다.
이제는 내가 놓아 드려야 우리 엄마 천국 간다.
이제는 내가 놓아 드려야 우리 엄마 새 시집간다.
내 눈물이 마르는 날
울 엄마가 잊혀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