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학교에서 징계 받은 문제아들을 일정한 시설에 수용하여 소년원식합숙 훈련을 시킨다는 정부의 소년원법개정안이 각의에서 통과 되었다. 공교롭게도 내가 이 문제아라는 책을 읽고 있던 중이었던 까닭에 정부의 이 발표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지 아니면 문제를 일으킨 아이들에게 문제아라는 딱지를 붙이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나에게 여러측면에서 생각을 해보게 하였다니일의 써머힐에서는 도둑질을 한 아이를 도둑놈으로 몰기 보단 사랑으로 감싸주면,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자연히 도둑질은 치유된다고 하였다. 이처럼 도둑질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 어린이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문제를 일으키며 살아가게 된다. 우리 세대들이 다 겪은 일이기도 하다. 문제아의 주인공인 창수도 자신의 가정형편상 신문배달을 위해 오토바이을 타고 다니고, 사소한 시비로 불량배들과 싸움을 벌이게 되지만 가슴은 언제나 어린아이일 뿐이다. 보통 아이처럼 대해 주면 창수도 평범한 애인데 하지만 주위에선 언제나 창수에게 문제아라는 꼬리표 붙인다. 따뜻하게 한 마디라도 이유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었더라면 창수의 가슴속은 엉어리지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의 자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창수의 선생님처럼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 한가지로만 선입견을 가지고 창수를 문제아라는 낙인을 찍기 보단 대화를 하면서 좀더 따뜻하게 감싸 안았더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나는 나를 문제아로 보는 사람한테는 영원히 문제아로만 있을 것이다” 라는 창수의 슬픈 독백은 문제아를 바라보는 우리의 사회에 그들을 바라보는 태도를 달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진정 사랑으로 감싸 줄 때 문제아가 평범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