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학문을 위해서라면 굳이 학문이 아니더라도 아들을 위해서라면 몸을 쥐어 짜서라도 그 한줌의 물과 피를 다 줄것같은 석주명의 어머님은 우리 시대의 마지막 어머니인 것 같다. 어머니의 그런 정성과 가르침이 아버지가 부재중인 가정에서 샛길로 빠지지 않도록 해준 이정표가 되었다. 오늘날 어머니란 이름아래 나 자신조차도 나의 안의와 바쁘다는 핑계로 자식들한테 소홀히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항상 자식은 키운데로 거두고 부모의 관심과 격려가 자식의 인생을 좌우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 책을 보면서 찰라를 아껴가며 한 분야에 뛰어들어 혼신을 힘을 기울이는 나비박사에게도 무한한 존경심을 느끼지만 묵묵히 가계를 일구어 나가시는 어머니에게는 어떤 엄마로서의 동질감과 자녀를 키우는 현재 나의 생활에 반성을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