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하니 아이들은 마냥 즐겁지만 집에 돌아오니 귀신나오는 집이 따로 없다.

옆집에 사는 언니가 문이 열려서 들어와 나를 찾는다.

아무리 찾아도 소리는 나는데 없다고 어디 있냐고 하길래

위를 쳐다 보라고 하였다.

옷장위에 아예 올라가서 진을 치고 먼지를 닦고 있었다.

언니왈 "내일은 너가 입원하겠다" 고 걱정을 한다.

하루만 더 지나면 귀신나오는 집이 될 것같아 분주히 움직였지만

때가 되면 밥도 대령해야겠기에 이제서야 앉아 본다.

주부가 집에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만하다.

일주일동안 다른 집에 맡긴 큰아이는 오자마자  미장원으로

직행해야만 했다.

머리는 새집이 되어 있고 잠바는 때국물이 잘잘한다. 그래도 맡아 준 것만으로도

천번 만번 감사하다.

눈물 나도록  너무나도 고마웠다.

11살이 되어도 제 스스로 챙겨  할 줄 모르는 아이를 돌보느라고

고생했을 것이다.

내일은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러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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