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지없이 코르나 재난문자가 발발이 온다.

역병앞에 돈과 권력.명예가 있던 비쥬얼이 쥑여주는 미모가 있던말던

나이가 들었던 말든간에 속수무책이다.

전세계가 이제 하나가 되어 역병앞에 꼼짝 달싹도 못하게 되었다.

사무실앞에 벚꽃은 여전히 피고 목련은 이제 한껏 미모를 뽑내고 하나둘씩 잎이 떨어지며 내년에 보자고 한다.

봄이 되면 활기찬 생활을 기대했건만 흔한 공기조차 그동안 귀한 줄 모르고 살았기에

마스크로 가려진 채 한번씩 이제 귀한 공기에 숨을 크게 쉬어본다

하찮은 일상도 소중하게 여겨지고 공기와 물 그저 내 옆에 아무 댓가없이

존재한 모든것들이 귀한 나날이다.

 

손님들의 발걸음이 뜸한즈음 사무실 서류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얼마전  묵은 서류지만 남겨놓은 것들이 이제 또 정리하고 또 정리하고

무슨 자료도 이리도 많이 만들었고 일도 참 열심히 하였네하면서 칭찬도 하고

한편으론 뭐한다고 이리 사다 날랐을까 하면서 예쁜 쓰레기들을 보면서

"아이구 아이구 "나에게 욕도 퍼부었다..

ㅋ 한때였네~~사무실에 서있는 시계며 인형도 사고 싶어서

안달할때도 한때였고 ㅎ 청춘이 지나가고 있는지 책을 보는것도 중년이 되어서 보는 책을 찾아보고~~~점심도 꿂어가면서 서류 몇박스를 버렸다

사무실안도 어쩜 신발은 이리도 많은지 ㅋ 오랫동안 안신은 구두도 정리하고~

 이번 겨울 한번도 안 신은 부츠는 또 들었다 놓았다 ㅋ 너 예쁜쓰레기는 다음에 내 마음이 동할때 안녕해주겠다하면서~~~

 

말투도 좀 고쳐봐야겠다 잠깐 곁눈질한 책속에

50부터는 목소리는 바이올린이 아니라 콘트라베이스다~~

솔톤에서 레톤으로 낮추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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