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문화박물지
황교익 지음 / 따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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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식 연구자들의 오만과 단견을 지적하며 쌩얼의 한국음식론이 필요한 이유를 역설하는 것도 좋고, 상식 수준으로 잘못 퍼진 한국음식의 기원과 인식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한 것도 흥미로웠으나 일부 서술에는 저자의 편견이 반영되어 있다. 그는 민족 공동체, 서민, 집밥 등에 높은 가치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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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 도쿄대에서 우에노 지즈코에게 싸우는 법을 배우다
하루카 요코 지음, 지비원 옮김 / 메멘토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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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계 같은 지(知)의 전당에서 고되게 공부하고 성장하여 마침내 지의 교환을 위한 기술을 이야기하는 저자에게 크게 감동했다. 페미니즘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할지, 지금의 경험과 감정을 어떻게 온전하게 언어화할지, 질문을 안으로만 품고 냉가슴 앓던 이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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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 인물들의 재구성 - 웃음과 감동이 교차하는
고지훈 지음, 고경일 그림 / 앨피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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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방식으로 쓰인 현대사 인물 약전. 책 곳곳에 자리한 캐리커처들이 동판화와 같은 인상을 준다. 권력자에 대한 풍자를 판소리처럼 이어가는 서술은 책 두께를 잊고 몰입할 만큼 흥미롭다. 다만 곳곳에 서술이 소략한 부분이 있어, 현대사 자체가 생소한 독자들에게 이 책만으로는 부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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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신혼여행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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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의 문장을 변용하자면, 나는 소설가 장강명의 팬이다. 에세이스트로서의 장강명에 대해서는 견해를 다소 달리 한다. 가끔 비약하는 견해들에서 예전 그가 쓴 `악스트를 위한 변명`과 같은 비겁함이 연상되기도 한다. 팬이 아니라면 좋은 여행기로 읽기는 어렵다. 돌올한 직선성은 역시 그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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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배처럼 텅 비어 문학과지성 시인선 485
최승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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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혹은 빈약하다고도 말할 수 있을 만한 시어들에서 이미 죽은 자의, 폐허 직후의 허공에 뜬 슬픔이 보인다. 80년대의 독기가 사라진 것은 시인이 노쇠해서가 아니다. 시집은 이미 죽은 세계가 지겹도록 반복되는 존재 양식 그 자체이다. 시인은 아무 것도 초탈하거나 방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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