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 믿을 건 9급 공무원뿐인 헬조선의 슬픈 자화상
오찬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무원 시험은 공정하다’라는 명제는 기만임을, 오히려 공무원 시험은 기회, 과정, 결과의 차원에서 모두 공정하지 않음을 증명한다. ‘공시’는 더 이상 ‘공시족’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시는 한국 사회 그 자체다. 이 사회가 더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금의 지옥도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음식문화박물지
황교익 지음 / 따비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통음식 연구자들의 오만과 단견을 지적하며 쌩얼의 한국음식론이 필요한 이유를 역설하는 것도 좋고, 상식 수준으로 잘못 퍼진 한국음식의 기원과 인식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한 것도 흥미로웠으나 일부 서술에는 저자의 편견이 반영되어 있다. 그는 민족 공동체, 서민, 집밥 등에 높은 가치를 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 도쿄대에서 우에노 지즈코에게 싸우는 법을 배우다
하루카 요코 지음, 지비원 옮김 / 메멘토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별세계 같은 지(知)의 전당에서 고되게 공부하고 성장하여 마침내 지의 교환을 위한 기술을 이야기하는 저자에게 크게 감동했다. 페미니즘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할지, 지금의 경험과 감정을 어떻게 온전하게 언어화할지, 질문을 안으로만 품고 냉가슴 앓던 이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될 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대사 인물들의 재구성 - 웃음과 감동이 교차하는
고지훈 지음, 고경일 그림 / 앨피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유쾌한 방식으로 쓰인 현대사 인물 약전. 책 곳곳에 자리한 캐리커처들이 동판화와 같은 인상을 준다. 권력자에 대한 풍자를 판소리처럼 이어가는 서술은 책 두께를 잊고 몰입할 만큼 흥미롭다. 다만 곳곳에 서술이 소략한 부분이 있어, 현대사 자체가 생소한 독자들에게 이 책만으로는 부족할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년 만에 신혼여행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강명의 문장을 변용하자면, 나는 소설가 장강명의 팬이다. 에세이스트로서의 장강명에 대해서는 견해를 다소 달리 한다. 가끔 비약하는 견해들에서 예전 그가 쓴 `악스트를 위한 변명`과 같은 비겁함이 연상되기도 한다. 팬이 아니라면 좋은 여행기로 읽기는 어렵다. 돌올한 직선성은 역시 그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