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의 이름을 보는 순간 왈칵 눈물이 쏟아져내렸다.
그냥 여행서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상하게도 그의 이름 앞에서는 눈불부터 나려고 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이 계절에 딱 만나고픈 느낌 그대로다.
오랜만에 보는 그의 이름, 그의 여행, 그의 말들...
모든 것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그저 이렇게 찾아와주니 고맙다는 마음에,
이번 책을 펼치면 당신은 어떤 이야기로 또 한번 바람처럼 들어왔다 나갈지 몰라서 그 이름이 기억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지....
그래서, 저절로... 기다림에 익숙하게 만드나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이다. 이렇게 찾아와 주었으니....





잘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백영옥의 책을 그대로 꾸준히 읽어온 것 같다. 물론 읽지 않은 책도 있지만 그녀가 전해주는 이야기가 큰 거부감으로 들려온 적은 많이 없었기에 그래도 손에 잡히면 만나보고 싶은 책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제목을 보고, 뭔가가 묵직하게 다가온 느낌에 또 한번 이 책을 궁금하게 기다려본다. 어른은 그냥 어른이란 단어 하나로 표현될 수 없는 것 아닐까 싶어 궁금해 하다가, 그 어른의 시간이 도대체 뭘지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지게 한다. 이미 나이로 따지면 어른이 된지 한참 되었고, 늙어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나이지만, 그래도 그 순간이 쉽게 다가오거나 두렵지 않은 건 아니니까...
그녀가 들려줄 그 어른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 느낌... 만나보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읽은 몇 권의 책에서 책의 의미를 다시 새기게 하게 만드는 느낌을 받았었다.
책은, 활자는, 소설은, 시는... 여러 가지의 목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무언가를 알려주기 위함도 있을 것이고, 시간 때우기 용으로 들고나가는 책도 있을 것이고, 슬픔과 고통에 대한 위로의 손짓으로 다가오는 책도 있을 것이다.










지금 내게 필요한 책은 이런 것들이 아닌, 아무것도 아닌, 의미를 주지 않는 것들이다. 지독한 폭우와 폭염을 함께 경험한 날, 우산이 없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주춤거리게 만든 날, 멍하니 앉아 있다가 울컥 울음을 참고 스스로 위로를 하던 날. 책이 가득한 그 공간에 있었음에도 책이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았다. 활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빗줄기가 때리는 창가에서 책을 보는 시간보다 바깥의 풍경을 보면서 보낸 시간이 많았던 날.








모니터링으로 받았던 김난도쌤의 책을 다시 꺼내봤다. 우중충한 마음에 괜히 딴지 걸고 싶기도 했다. 천 번을 흔들려도 어른이 안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웃어주세요, 쌤... 나이만 먹고 어른이 되지 못한 이의 이유 없는 투정이라 여기고 웃으면서 넘겨주세요.  쌤의 이번 책, 좋았어요... ^^)


며칠간은 서평도서도 아니고, 아는 척 하기 위해 펼쳐들었던 책도 아닌, 그냥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들을 만나보고 싶어지게 하는 시간이다.
그러려면 또 책 사야겠네? @@
아니면, 쌓아두었던 책들 속에서 그냥 골라야 하나?....

신사의 품격...
드라마를 다 본 것도 아니고, 안 본 것도 아니고... 보다가 말다가 해서 정확한 장면들이나 대사들은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순간순간의 그 대사가 아름다웠다는 기억은 난다. 전체적인 흐름과 스토리 역시나 알고 있지만, 아마도 이 드라마의 매력은 오글오글하게 만들면서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계속 보게 만드는 것... 아닐까? ^^


요리코를 위해... 며칠 전 도서관에서 대출해온 도서인데, 조금 섬뜩할까? 아니면 슬플까... 여러 가지 기대감과 궁금증으로 만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이제 막 펼쳐들었기에 다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집중해서 읽게 만드는 마력은 있을 듯하다.
모르페우스의 영역... 작가의 전작 때문에 저절로 눈에 담은 제목이다. 의학추리가 주는 재미와 매력을 고스란히 전해줄 것 같아서 구매완료. ^^

주말부터 지독한 두통으로 아무 것도 집중해서 읽어갈 수 없어서 혼자 화내고 짜증부리고 그랬는데, 내일은 병원에도 가고 한의원에도 가서 머리에 침을 맞아야겠다. 때 맞추어서 병원 쌤은 휴가를 가셨기에 아픈 머리를 뜯을 듯이 잡고만 있었는데...
조금은 개운한 마음으로 이 책들을 만나보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며칠 미치게 쏟아졌던 비가 사라지니 바로 폭염이 따라온다.
어김없이 30도가 넘는 기온에 숨이 턱턱 막혀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 책장이 금새 손의 땀을 흡수할 정도...
아직 여름이 남이있기에 더운 것도 당연한 것일 수 있는데, 역시 더위가 별로인 건 변하지 않는다...

모니터링으로 이미 내용을 만났던 김난도쌤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출간이 되는 것 같다. 사실은 미룰 일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프니까 청춘이라면 흔들리기도 할 수 있는 게 어른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들었던 책이다.
청춘이 어른이 되어갈 때 만나면 더 좋은 이야기였다.
모니터링으로 먼저 만나서 더 감사하고 좋은 이야기이기도 했고...
어찌되었든 출간과 동시에 구매하겠지만 가슴에 담을 이야기들이 조용히 다가올 것 같다.








<리틀 시카고> 정한아님의 책 오랜만에 만난다.
미군들을 상대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아빠와 살고 있는 열두 살 선희의 이야기란다. 작가의 느낌이 참 평범하지는 않았는데 이번 책 역시나 그렇게 다가올 것만 같은 느낌이다...

미미동경... 이 책 역시나 저자의 전작으로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만들어 내는 책... 커피와 공간, 그리고 그 안의 사람이야기를 같이 들려준다니 바람이 불어올 계절에 만나고 싶어지는 책이다.

<키스 스캔들>
명화를 통해 만나는 작가들이 들려주는 키스. ^^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책인 것 같은 기대감에 저절로 장바구니로 담아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졸립다고 눈을 비비고 있는데도 잠을 자다가 깨다가 반복하다 보니, 두통만 심해지고 잠은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어차피 그렇게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면 좀 시원해질만한 것으로 말짱한 정신으로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던 중에 발견한 이거...

오늘 하루특가 나온다는 예고편을 보고 알람까지 맞춰놓고 있다가 아침 10시가 되자마자 주문했다. 가장 큰~ 사이즈로. 제발 제발... 이 쿨매트가 진정 자기의 역할을 다 해서 쿨~한 매트로 나에게 인정받기를 바랄 뿐이다. 아직 배송 전인데 나는 내일 하루종일 이 더위를 이기기 위해 필요한 오직 이 쿨매트만 기다리고 있을 테다.
일단은 큰 사이즈만 주문했는데, 그 성능을 인정하게 되면 작은 사이즈부터 방석 사이즈까지 주문해볼 생각이다. 쿨베개랑 쿨부인까지 싸그리 담아올 것임~!!! 앉아 있는 동안에도, 잠시 뒹굴거리는 동안에도 필요한 아이템으로 나에게 사랑받기를 바랄 뿐....
아, 너무 더워... 쿨매트야~ 빨리 와~!!!

결국에는 판매를 하는구나...
알라디너의 성원에 힘입어 이렇게 판매용으로 등장하다니 대단한 물건임에 틀림없다. 아직 나도 블랙 색상만 득템한 터라 화이트 색상까지 어떻게 하나 고민하던 차에 이벤트 증정용으로는 품절이 되어버렸고...
이렇게 판매상품으로 만나니 그저 반가울 뿐...
이 시간에 더위를 이기기 위해 이 텀블러에 얼음 가득 넣고 시원한 보리차를 채워 넣었다. 얼음이 쉽게 녹지도 않고 몇시간 동안 시원한 얼음물을 마시면서 종이책의 책장을 넘기고 있다.
굳이 커피가 아니어도 이 텀블러 안에 채울 것은 많다~! 얼음을 필수적으로 넣으면 뭐든 시원한 것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게... 딱 좋음... 그나마 갈증을 달래주고 더위를 식혀주는 이 아이가 사랑스러움....


이 더위에 잘 넘어가지 않는 책장들을 짜증내면서도 지금 이 책을 절반 정도 읽었는데.
또 하나의 막장가족 이야기가 탄생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아, 아직 절반이 남았으니 그 모든 내용에 대해 지금 섣불리 판단하지는 않겠지만,
유쾌하면서 우울하면서, 지랄 같은 혜나의 가족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화가 나고 어이가 없고,
결국은 눈물이 나게 한다.
마지막 장까지 덮었을 때면 이들 가족이 좀 달라져 있을까?
혜나는 어느 정도 자라서 어른 혜나가 되어 있을까 궁금해지게 만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이 책이, 이들 가족의 이야기가 들려주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지 알고 싶다는 것...
그래서 지금, 계속 이 책의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심윤경님의 책이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참 싫으면서도 동시에 맘에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니, 이벤트 이렇게 하나씩 올려주면 어쩌자고~!!!
미리미리 예고도 좀 해주고, 어떤 책에 걸려 있는지 힌트 좀 주고, 어떤 이벤트 상품이 올라올 것인지 미리 알려주면 안 되는 것이냐고요~~~!!!
결국 흰색 텀블러는 행운의 램프에 기대를 하고 있던 사이 증정종료가 되어버렸는데,



오늘 보니, 삼나무 책꽂이가 너무 탐난다. 이런 사이즈 필요하다니까~!!! 흐엉... (맨날 울게 해... ㅠㅠ)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아직 이 책을 못 읽었다면 이번 기회에 준비해 주삼~! (이미 있다고....ㅠㅠ)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은 지금 사면 알사탕도 준다. 아주 좋은 타이밍... 케빈에 대하여 이미 영화 때문에 더욱 관심 가는 책. 전경린의 신작 역시나... 특히 지금 읽고 있는 심윤경님의 책은 잔잔하게 가슴 속을 파고 들어온다. 다 읽어봐야 알겠지만 맘에 든 작품...









요즘 눈에 많이 들어오는 것은 음식이나 요리에 관한 책이다. 세세한 레시피라기 보다는 음식에 담긴 누군가의 기억과 추억들 듣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들.
펄프 도서는 4권 동시에 출간되면서 이 더운 여름에 더욱 찾게 되는 책이다. 흥미로운 시리즈로 완벽한 구성을 맞추고 있는 거 아닐까 싶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수요일은 숲요일, 제목을 어쩜 이리 잘 지었을까 싶어서 이상하게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보다 이 책의 제목이 더 먼저 떠오른다.
지금 읽고 있는 피그말리온 아이들, 재밌다. 3분의 1쯤 읽었는데 갈수록 흥미로워진다. 더워서 잠깐 손에서 내려놓았는데, 몰입의 강도가 아주 세다.
새로 나온 먼나라 이웃나라 세트, 기존의 책이 없었다면 과감하게 질러주었을 텐데, 가지고 있는 책이 모두 새로 나온거라 고민 좀 하고 주문해야겠다. 이 시대의 아이콘 안철수... 표지만 봐도 웃음이~ ^^












이상호 기자의 책은 사실 지금 내가 가장 궁금한 책이다. 그 안의 내용, 그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주문 직전이다.
역시나 문재인의 책, 나올 것 같은 예감에 적중했고, 정혜윤님의 책 역시나 긴 호흡으로 만나고 싶은 책이다.



담고 담아도 넘치다가 다시 채워지는 책들이다.
더운 여름을 이 책들이 좀 시원하게 달래주길 바라는 마음....
더불어 삼나무 책꽂이도 꼭 득템할끄야...!!! 불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