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의 이름을 보는 순간 왈칵 눈물이 쏟아져내렸다.
그냥 여행서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상하게도 그의 이름 앞에서는 눈불부터 나려고 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이 계절에 딱 만나고픈 느낌 그대로다.
오랜만에 보는 그의 이름, 그의 여행, 그의 말들...
모든 것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그저 이렇게 찾아와주니 고맙다는 마음에,
이번 책을 펼치면 당신은 어떤 이야기로 또 한번 바람처럼 들어왔다 나갈지 몰라서 그 이름이 기억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지....
그래서, 저절로... 기다림에 익숙하게 만드나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이다. 이렇게 찾아와 주었으니....





잘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백영옥의 책을 그대로 꾸준히 읽어온 것 같다. 물론 읽지 않은 책도 있지만 그녀가 전해주는 이야기가 큰 거부감으로 들려온 적은 많이 없었기에 그래도 손에 잡히면 만나보고 싶은 책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제목을 보고, 뭔가가 묵직하게 다가온 느낌에 또 한번 이 책을 궁금하게 기다려본다. 어른은 그냥 어른이란 단어 하나로 표현될 수 없는 것 아닐까 싶어 궁금해 하다가, 그 어른의 시간이 도대체 뭘지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지게 한다. 이미 나이로 따지면 어른이 된지 한참 되었고, 늙어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나이지만, 그래도 그 순간이 쉽게 다가오거나 두렵지 않은 건 아니니까...
그녀가 들려줄 그 어른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 느낌... 만나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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