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선생님은 AI 창비아동문고 293
이경화 지음, 국민지 그림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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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담임을 바라보는 시선은 기형의 몸을 바라보던 정상적 신체 소유자들의 시선을 환기시킨다. 그 시선이 교정되고 수정되듯이 이 작품도 그런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문득 인공지능은 사용하되 그 매개체의 모습은 인간형상이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게 내겐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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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이 이루어지는 길모퉁이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67
오카다 준 지음, 다나카 로쿠다이 그림, 김미영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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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허풍, 깜찍한 거짓말, 우아한 농담이 감추어 놓은 것은 아름다운 추억, 고단하고 힘들었던 한 때, 어쩌면 가난하고 쓸쓸했던 유년, 슬픈 이별 같은 것이었을지 모른다. 말하는 할아버지와 듣는 손자를 보면서 살아온 삶이 이야기가 되는 것의 힘을 알겠다. 멋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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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엔 위험한 아저씨가 살고 있어요 슬기로운 책방 1
김현경 지음, 이수연 그림 / 리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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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지 않고 요란하지 않으나 현실에 발붙인 이야기가 의젓하고 무엇보다 고착화 되어가는 어떤 생각들을 경계하고 허물려는 작가의 태도에 동의한다. 순전히 독자 개인적인 관심사겠지만 작품 속 대사는 일상의 말이 아니어야 할 것 같고, 이 작품집에서 아이들이 주고 받는 말들이 ‘읽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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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의 모험 -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상 세계들로의 여행
로라 밀러 엮음, 박중서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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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아니더라도 만나야 할 책은 언젠가는 만난다. 다만 이제서야 만난 이 책은, 책이 아니라 문학을 안내하는 글의 향연으로 즐겁다. 만들어진 것들이 있어서 인간은 특별한 존재가 되었나보다. 짧은 글들이 담은 아득한 시간, 활달한 공간, 무궁무진한 존재들이 지구인들의 것이라니 자랑스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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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빛난다 -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휴버트 드레이퍼스 외 지음, 김동규 옮김 / 사월의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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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글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단 하나의 신만 있는 세계와 굉장히 많은 신들이 있어 위로받을 수 있는 세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알겠다. 개인의 정신과 육체가 매우 빛나는 존재이며 우리가 그걸 회복해야하는 이유도 조금은 알겠다. ‘모든 것은 빛난다‘는 말이 사실은 이 책이 말하는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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