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우주의 집

우주의 집 -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 작품집 ㅣ 사계절 1318 문고 124
문이소 외 지음 / 사계절 / 2020년 7월

어린이청소년문학이 감당하는 sf를 즐겨 볼 수 있기를! 어떤 작품집은 단 하나의 작품만으로도 빛나는 경우가 있는데, 내겐 이 작품집이 그렇다. 말할까 말까 고민스럽지만, 있다, 그런 작품! 너무나도 현실적이어서 비현실적인 사건이 sf를 만나 어떻게 새롭게 말해지는지. 그걸 꼭 발견해내기를.

[100자평] 곰의 부탁

곰의 부탁 - 제12회 권정생문학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청소년 49
진형민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7월

진형민 작품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따뜻함을 많은 독자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이 작품집에 실린 작품들은 그의 다른 작품들처럼 여전히 깊게 따뜻하고 거기에 설렘도 있다. 천천히 문장을 어루만지며 읽기를!

[100자평] 게스트하우스 Q

게스트하우스 Q ㅣ 창비청소년문학 94
박영란 지음 / 창비 / 2020년 2월

기다려주는 마음을 갖고 있는 집, 잠시 쉬면서 머물다 가도 된다는 마음을 가진 집. 기운을 차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돕는 곳. 그곳이 게스트하우스라는 장소의 마음. 이 집은 누구라도 잠시 쉬었다 갈 곳이 필요한 사람에게 묻거나 따지지 않고 필요한 만큼 환대의 마음으로 환한 장소.

[100자평] 오리 돌멩이 오리

오리 돌멩이 오리 - 2020 화이트 레이븐즈 선정도서 ㅣ 문학동네 동시집 77
이안 지음, 정진호 그림 / 문학동네 / 2020년 2월

여기 순정한 마음과 다정한 말들이 있어 눈과 입과 귀와 마음이 입은 상처를 쓰다듬으며 조금 평화로워지는 일이 가능해요.

[100자평] 독고솜에게 반하면

독고솜에게 반하면 -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청소년 46
허진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월

지난 해에 이어 당분간 다정한 말 한마디가 마법사의 주문 같은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감동하게 될 것 같다. 말이든 행동이든 끝까지 가봐야 되돌아오든, 뛰어넘든 할 것인데, 그게 청소년이 갖는 힘이라는 듯 이 작품의 미덕은 머뭇거리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게 열심히 나아가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