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돼지들에게

돼지들에게 - 2006 제5회 이수문학상 수상작
최영미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2월

여지를 주지 않고 내려꽂히는 화살처럼, 문득문득 김수영이 비치기도 하고, 오랜만에 갸우뚱하지 않아도 되고, 또...

[100자평] 다시 더 낫게 실패하라

다시 더 낫게 실패하라 - 위기의 순간을 사는 철학자들
이택광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9월

철학자는 실패에 대해 사유하는 존재다. 모두가 실패를 말하고 절망에 빠져있을 때 스스로 길을 찾도록 이끄는 존재가 철학자다. 이 책에 등장하는 철학자들은 그 중에서도 가장 열렬하게 실패를 사유하되 현존하는 인물들로서 그들의 육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100자평] 각설하고,

각설하고, - 김민정 산문
김민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2월

시인이 쓴 산문을 읽는 건 글로 그린 그림을 보는 것 같다. 감각적이고 에로틱하기까지하다. 글의 아름다움이 어디까지 치달을 수 있는 지 보고 싶다면 시인이 쓴 산문을 읽어볼 일이다.

[100자평] 작가 수업

작가 수업 (양장) - 글 잘 쓰는 독창적인 작가가 되는 법
도러시아 브랜디 지음, 강미경 옮김 / 공존 / 2010년 8월

재능은 없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지 않은 것 뿐이라는 말은 재능때문에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듯. 의식과 무의식의 결합, 무의식을 어떻게 의식으로 불러낼 것인가, 결코 쉽지 않은 일.
아주 작은 불만은 번역. 고전이고 널리 읽혀 유용한 책이어서 더욱 우리 말법에 맞는 번역이었더라면.

[100자평] 본다는 것

본다는 것 -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보는 법 ㅣ 너머학교 열린교실 8
김남시 지음, 강전희 그림 / 너머학교 / 2013년 12월

본다는 것은 시각적인 봄과 이해로서의 앎이 한 몸이 될 때 제대로 보게된다. 알기위해 보아야하는 것들 중에서도 요긴한 것은 역시 책이다. 이 책을 포함한 너머학교 시리즈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