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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자동차 경주 - 우리 모두 일등이야! ㅣ 고인돌 그림책 11
달붕이 아버지 글, 조윤영 그림 / 고인돌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뒤죽박죽 자동차 경주 - 재미난 동물들과 함께 경주 씽씽!!!
TV에서 가끔 보여주는 자동차 경주 경기...
어떤 때는 굉장히 위험한 모습들이 포착되기도 합니다.
경주를 하다가 서로 부딪혀서 빙빙 돌고 뒤집어지고 불도 나고...
결국 최악의 상황까지 가는 모습들도 많이 보이죠.
1등을 한 사람들은 트로피도 받고 즐거운 모습이지만, 나머지는 비춰주지 않지요.
모든 경기나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가 1등만을 원하고 과정보단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가 되다보니 점점 변하고 있지요.
친구도 경쟁해야 하고 서로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고 있어요.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사회의 평가 잣대가 그렇다 보니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그렇게 살고 있답니다.
결국은 모두 행복하게 사는게 꿈인데 왜 자꾸 경쟁해야 하고 이기려고 해야 하는지....
돈과 명예, 성공이라는 것을 쟁취하기 위함이니 알면서도 조금 씁쓸하기도 하지요.
동물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의 내용은 딱 좋았어요.
자동차 경주인데 등장하는 동물들이 무지 많아요.
그리고 자동차도 정말 다양합니다. 상상력이 팍팍 올라가는 느낌이 들어요^^
지은이가 달붕이 아버지입니다.
보통 저자의 이름이 나오는데요. 이 책의 지은이는 특이하지요.
아이도 딱.. 단번에 알아보네요^^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은 달붕이에요^^
달달달~ 잘 걸어 다닌다고 달!
방귀를 붕붕~ 잘 뀐다고 붕!
그래서 달붕이네요^^
여기서부터 빵빵 터진 아들들.. ㅎㅎㅎㅎ 얼마나 재미날지 기대가 되더라구요.
달붕이의 생일에 달붕이는 멋진 장난감 자동차와 동물 인형을 선물 받아요.
그리고 자동차를 타고 동물원에 가는 꿈을 꾸었답니다.
가서 우리의 문을 풀어 동물들과 신나게 놀지요.
달붕이는 신나게 동물들과 놀이 자동차도 타고 놀고, 자동차 경주를 시작하게 됩니다.
나무늘보, 코끼리의 불자동차, 캠핑카의 판다, 스쿨버스를 탄 돌고래~
경찰자를 탄 호랑이, 오픈카의 원숭이, 병원차의 반달곰, 심판 달붕이.
각자 다양한 차들을 타고 경주를 하는데요.
서로 출발은 잘 했는데 중간 중간에 모두 일이 생깁니다.
재주도 부리고 싸우기도 하고 사고도 나고 견인도 하고 불도 끄러 가고~
1등을 하는 것보단 말 그대로 서로 즐기고 있어요.
결국 결승선을 들어오긴 하지만, 1등이 의미가 있을까요?
서로 비슷하게 들어온 차들은 모두 1등이 됩니다.
그리고 동물원에서 살기 싫다면서 모두 고향으로 가고 싶어하죠.
바다로 강으로 숲으로 들판으로~
달붕이와 인사한 동물들은 모두 인사를 하고 떠나요.
맨 뒤에 보면 책에서 나온 차와 동물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동물의 특징과 함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특히 경주에서의 이야기가 많아요. 자동차의 특징도 설명이 되구요.
각각이 탄 차들의 설명이 이어지니 유아들에게 자동차 설명을 하기가 용이하겠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원색 계열이고 그림도 자연스러워서 아이들이 참 좋아라 합니다.
이쁘거나 잔잔한 느낌보단 강렬하고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들이에요.
두 아이 모두 즐겁게 책을 봤답니다.
동물들의 경주 이야기 덕에 푹~ 빠졌지요.
그리고 열심히 그림을 그려봤어요.
수많은 동물들과 자동차들 중에서 나무늘보의 경주용 차가 인상적이라고 열심히 그리고 색칠을 했네요.
저도 요 차가 조금 특이하고 눈에 띄더라구요^^
작은 아들은 자신만의 차를 완성했다는..ㅎㅎㅎ
경주를 하긴 했는데... 각자의 사정들이 있어서 서로 돕느라 늦었던 동물 친구들...
달붕이는 그런 마음을 알았고 결국 모두 1등이 되었지요.
서로를 생각하는 동물들의 마음이 눈에 띈 책이었구요.
그 가운데서 동물원의 동물들의 진짜 마음들을 볼 수 있었어요.
드넓은 천혜의 자연 환경에서 살던 그들이 갑갑하고 막혀있는 곳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그리고 꿈 속에서나마 자신들이 살던 고향으로 향했던 동물들이 안쓰럽더라구요.
더불어 다양한 자동차 소개도 인상적이었어요.
지금이야 자동차 종류를 대부분 알지만 더 어릴때 약간 헷갈리기도 하거든요.
다양한 자동차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책이기도 해요.
동물들도 서로를 위하고 함께 살아가려고 하는 모습인데 우리 사람들은 어떤가요?
몇몇 사람들은 정말 자기가 이기기 위해 남을 짓밟고서라도 올라가고 거짓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그리고 은근히 많지요.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성공할지는 몰라도 참 보기엔 그렇지요. 약간 불쌍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우리 주변엔 아직까지는 이런 사람들보단 서로를 생각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모습들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있어요. 참 다행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 세상을 살기 좋은 곳이 아닌가 합니다~~~
적당한 글밥과 그림, 상상력이 풍부한 내용들이 유아들부터 유치원생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해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재미나고 유쾌하게 볼 수 있답니다^^ 상상력 UP!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