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가지 마! - 일하는 엄마의 마음과 생활을 보여 주는 책
정수은 글, 김혜영 그림 / 초록우체통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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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가지마!  - 우리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합니다.



* 글 - 정수은
* 그림 : 김혜영
* 출판사 : 초록우체통




올해 큰 아이는 8살, 작은 아이는 5살이에요.
큰 아이는 낳고서 3개월 출산 휴가만 쓰고 바로 출근, 작은 아이는 6개월 출산휴가 + 육아휴직을 쓰고 출근했죠.
저는 5시 반 정도면 출근을 해야 해서 아이들이 잘 때 나와요.
가끔 깨어 있을때도 있는데 그때는 아주 어릴때였죠.
잘 때 나오는게 굉장히 안 좋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었기도 했어요.
큰 아이는 모유 수유도 2개월 만에 그냥 끊어졌고.
(힘들어서 아이가 예정일보다 2주 일찍 태어나서 힘도 없었기도 했어요.)
작은 아이는 직장도 다니면서 18개월 완모했답니다.
어릴때부터 참 짠했고, 3살 터울로 동생을 본 큰 아이에게는 항상 미안하지요.


그런데요. 큰 아이는 크면서 그러더라구요.
엄마가 회사 다니면서 너무 힘든데, 그만 둘까? 하면..
어릴때는 안 그랬는데 지금은요.
- 아니에요. 엄마 지금은 제가 컸으니 좀 더 다니셔도 되요.
(아마 엄마 있으면 혼나니가 안계시면 더 좋다 생각하는 면도 있지요. 울 아들~)


작은 아이는요. 반응이 달라요.
형아는 4살때부터 다녔는데요. 작은 아이는  만 2돌 지나자마자 어린이집을 다녔어요.
잘 다녔는데 올 3월 들어와서 새로 온 아이들이 엄마나 할머니랑 오니...
힘들었나봐요.
3월 2일부터 지난주까지 거의 10일을 내내 울면서 안 간다고...
출근하고 있는데 아침 7시부터 전화 와서
"엄마 빨리 와요~ 보고 싶어요~" 하면서 울더라구요.
다행히 지금은 진정이 되었지요.
그리고 저랑 있으면 굉장히 혼나거든요. 매일은 아니어도 종종...
그런데 잘때 묻죠.
엄마가 매일 혼내도 좋아? 그러면..
- 엄마 회사 가지마요. 좋아...
이말을 들으면 정말 짠해요.
적응 잘하는 요즘도 그러니 말이지요. 에효..



이 책 제목과 우는 아이 모습이 저희 둘째를 떠올리게 하더라구요.
딱.. 그 모습....
책 속의 엄마와 아이 모습은 저희 상황과 1005 일치 하지는 않아요.
전 새벽에 출근하고 퇴근도 밤에 해서.. 낮에 전혀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리고 올 수 있는 형편이 아니거든요.
대신 할머니께서 고생하시지요. ㅠㅠ
하지만 책 속에 보이는 아이의 모습, 엄마의 모습들이 전혀 낯설지는 않아요.
전체적인 그림은 거의 비슷하니까요.



일찍 퇴근해서 놀아준다 약속을 해도 일이 갑자기 생기거나 하면 못 지키구요.
집에 와서도 밀린 집안일 하면 또 ㅠㅠㅠ
주말에 하루 쉬고 싶어도 아이들하고 어디 외출이라도 가야 하니 아픈 몸을 이끌고 나가야 하고....
힘든 몸 상태로 아이들에게 짜증도 자주 내고.....
그러다보니 엄마인 저도 지치고 결국 병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엄마가 아파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참 많이 자랐답니다.
비록 엄마의 회사에 와서 엄마가 하는 일을 보거나 하진 않았지만....
자꾸 이야기 해주고 엄마의 사정을 이야기 해주니 아이들은 어느 정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더라구요.
하지만 둘째는 아직도^^;;;



이 책을 보니 아이와 엄마는.. 계속해서 서로 이해해야겠더라구요.
엄마는 왜 그럴수 밖에 없는지 아이에게 이해를 구하고
또 아이의 맘이 왜그런지 이유를 파악하고 더 사랑해주고 말이지요.
아이를 꼭 안고 보면...
더 아이의 맘과 교감도 할 수 있고 효과가 좋더라구요.
종종 읽어줘야겠어요. 저도 종종 자극도 받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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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동물의 왕국
피터 데이빗 스콧 지음, 강민경 옮김 / 삼성당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ABC 동물의 왕국  - 살아 있는 생생한 동물 그림책





 제목 : ABC 동물의 왕국
 원제 : A WILDLIFE ALPHABET
 글    : 피터 데이빗 스콧
 역    : 강민경
 그림 : 피터 데이빗 스콧
 출판사 : 삼성당


아주 가끔.. 놀이공원에 있는 동물원에 가면..
아이들이 방방 뜁니다. 너무 너무 재미나다고 하면서 말이지요.
살아있는 동물들의 모습, 커다란 몸집, 표정, 행동 등...
평상시에 볼 수 없는 모습들을 보고...
TV나 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직접 보면... 진짜 좋아라 해요.
그런데요. 어른도 마찬가지에요^^ 실물 보는게 훨씬 좋잖아요.
하지만 볼 수 있는 동물들은 한정적이기도 합니다.
조금 특별한 동물들은.. 아무래도 자연의, 야생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책 소개            




이 책은.. 실제로 동물원에 온 거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도와줍니다.
그림이 정말 생생해요~
게다, 동물 + 영어을 익힐 수 있답니다.
제목에 써 있잖아요.
[ABC 동물의 왕국] 이라구요~
얼룩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지요.
눈이.. 살아 있는듯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Aa ant/anteater
Bb butterfly
Ii iguana
Mm monkey
Pp polar bear
Uu umbrellabird
Vv vulture


이렇게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가 나오고 동물 이름, 그리고 그림이 있어요.
영어를 읽을 줄 몰라도 대부분은 그림보고 알 수 있는 동물들이구요.
영어를 배운 큰 아이는 혼자서도 읽을 줄 알기도 합니다.
A~Z까지 나와 있기는 한데...
여기서 끝나면 굉장히 허전했겠죠?



그래서 아래와 같이 A~Z까지 동물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생소한 동물 개미핥기(Anteater)
길고 끈적끈적하며 수백 개의 가시로 뒤 덮인 혀를 가졌답니다.
날카로운 발톱과 길게 쭉 뻗어 나온 입을 사용해 개미의 보금자리를 파헤칩니다.


- 이름이 아름다운 보석성게(Jewel Urchin)
아주 깊고 어두운 바다 속에 살아 있는 보석으로 바로 20미터 이상의 깊은 바다 속에서만 삽니다.
낮 동안에는 해초류나 바위 아래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먹이를 찾아 밖으로 나옵니다.


- 말 그대로 우산새(Umbrellabird)
이름 그대로에요. 영어 이름 그대로~
교활한 사냥꾼 중의 하나로서 독특한 물고기 사냥 방식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털이 검은 우산새는 물 위에 섰다가 날갯짓을 한 번 하고는 날개를 펼쳤다 접으면서 물 위로 내려 앉아요.
우산새가 날개를 활짝 폈을 때 물 위에 그림자가 생기는데,
물고기들은 속임수라는 것을 모른 채 그림자 속에 숨으려다가 잡아먹힌답니다.




이 외에도 우리가 흔히 자주 보고 듣는 동물들이 이름과 특징들이 소개됩니다.
이렇게 소개까지 되어 있으니 아이들이 더 재미나게 보더라구요.
영어와 동물을 배울 수 있는 일석 이조의 책, 아니 대신 경험도 하게 해주니 일석 3조네요^^
멋진 그림까지 함께 하니 일석 4조^^





              독후 활동            


지난번에 농장에 갔는데 그 안에 염소들이 있더라구요. 양하고~~
저희 아이가 어찌나 좋아하던지... 옆에 낙엽을 주워서 주는데...
무서워 하지도 않고 막 만지고 먹이 주고... 굉장히 좋아했어요.
역시 아이들이구나 하게 되었다죠^^







               마무리            




아이들과 자가용으로 이동시 차에서 영어 CD를 듣는데요.
그 안에 동물 노래도 나와요.
영어로 동물이 나오니 이 책에서 들어본 이름들이 가득하죠.
엄마의 저질 발음으로 한동안 못 알아본 동물도 있었으니.. 참으로 부끄러웠답니다.
영어 CD로는 얼마나 잘 듣는데요^^;;;;;
큼직한 사이즈에 생생한 그림으로 동물들을 친근하게 바라볼 수 있는책...
너무 너무 유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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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할머니 (워크북 포함) - 전통문화 창작동화 아이키움 옛이야기 3
정서하 지음, 최보윤 그림 / 키움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삼신할머니 - 책도 좋은데~ 워크북이 참 활용도가 높아요~






 제목 : 삼신할머니
 글    : 정서하
 그림 : 최보윤
 출판사 : 키움





아이들에게 전래동화를 접해준 시기는 큰 아이가 7살이 들어서는 무렵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작년 초네요.
사실 그 전에도 보여주고 싶었지만 단행본으로 몇권 보여주다...
작년에 전집으로 마련을 했는데요.
은근히 참 좋아라 했어요.
전래동화를 통해서 다양한 우리의 문화도 엿보고 좋고 나쁨도 알 수 있고...
전래다 보니 읽는 내내 참 재미나게 보더라구요.
따로 전통 관련 책은 마련을 해주지 못했는데 전래가 그나마 그 안에서 어느 정도 옛 문화를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그 와중에 만난 이 책은....
[전통문화 창작동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책이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우리의 문화도 엿 볼 수 있고
전래와는 또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책 소개      




책과 함께 워크북이 같이 있어요.
단순히 책을 읽는데 그치는것이 아니라 워크북을 통해서 다시 한번 책 내용을 상기시켜보고
논술도 대비할 수 있고,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전통문화를 배워볼 수 있답니다.




책 사이즈는 조금 커요. A4보다 좀 크죠.
놀이논술이라는 타이틀과 좋은 어린이 책이란 타이틀이 눈에 확 띄네요.
책장에 두고 볼때도 눈에 잘 들어오더라구요.



전체적인 그림과 글 수준입니다.
그림은.. 진짜 전통스럽고 딱 보기 좋아요^^ 개인적으로 맘에 들더라구요.
아이들도 좋아하구요.
글밥은.. 글을 좀 일찍 깨친 아이들이라면 6살부터 봐도 좋을듯 해요.
내용이 그다지 어렵거나 하진 않았어요.



옛날 서천골에 석이라는 아이가 살았답니다.
외동아들이어서 참 외롭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동생이 있었으면 했지요.
엄마께 졸라보지만 엄마의 말씀...
"삼신할머니께서 도와주셔야 해"
그 말에 바로 할머니께 가는데요. 삼신할머니는 바로 아기를 점지해주는 신이라고 해요.
엄마와 함께 삼신할머니께 기도하러 가는 석이...
그때 꿈을 꿉니다.
삼신할머니를 뵙고 생명꽃밭에도 따라가죠.
그 안에서 으뜸 꽃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할머니... 엄마의 머리에 얹어주십니다.
그런데 석이는 검은 꽃을 밝게 되죠.

그 후 석이는 동생 문이를 보게 되요.
아기가 태어나서 새끼줄에 소나무 가지와 숯을 엮어 대문 앞에 달구요.
(금줄 : 병균이나 나쁜 귀신 들어오지 말라고 다는 것, 아기와 엄마의 건강을 위해 담)
그런데 석이는 저승삼신을 보게 됩니다. 그 후로 문이가 아프죠.
문이가 태어나서 석이는 조금 속상해지기도 합니다. 동생 때문에 사랑을 빼앗겼다 여긴거죠.
나쁜 마음을 품었는데 문이가 아프니 또 속상해요.
그때 삼신할머니께서 나타나서 저승삼신을 쫒아내주십니다.
문이도 낫게 해주시구요.
그리고 석이는 다짐합니다. 동생과 사이좋게 지낼거라면서요.





책을 보면서 참 옛스럽고 구수하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림이 참 좋더라구요. 안정적이구요.
아이들도 적응을 잘 하고 자주 들춰보는 책 중 하나에요.
아가를 좋아하는 둘째가 너무나도 유심히 보던 아기 문이^^
삼신할머니, 생명꽃밭 등의 처음 듣는 소재들도 유심히 잘 보더라구요.




이 책의 멋진 동반자!!! 바로 워크북이랍니다.
동화책을.. 100배 활용한다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정말 맞습니다. 100배 활용 가능하구요.
코멘트 되어 있는 글처럼 논술에도 도움이 되어요.




내부는 요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우선 삼신할머니는 누구인지, 삼신은 바로 생명신이라고 이야기 하죠.
그리고 동화책의 내용을 여러 문제들을 통해서 풀어보고...
직접 자신의 탄생 이야기 등을 적게 함으로써 동화책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게 해줘요.
쓰는 란도 많아서 글쓰기 공부도 되고, 논술 대비도 되더라구요.
독후 활동이 자연스레 되더라구요.



신화, 문화, 돌, 태몽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각종 그림과 이야기,
문제풀이 형태로 나와 있답니다.
획일적으로 똑같은 형태가 아니라 다 틀려서 아이들도 좋아했어요.
지루해하지 않구요.








          독후 활동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니.. 좋아라 하면서 보더라구요^^
재미나다고 하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워크북을 활용해보았어요.
큰 아이 작은 아이 모두 참 열심히 하더라구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서 그런지.. 워크북이 참 유용했답니다.
당연히 한번에 다 하진 못했구요.
몇번에 걸쳐서 해볼 수 있는 분량이에요.
동화책 외에 다른 지식적인 내용도 전달 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글을 모르는 작은 아이가 어찌나 하고 싶어하던지~
선긋기 등의 할 수 있는 부분은 같이 했어요.
하고 나서 굉장히 뿌듯해 합니다. 자주 해줘야겠어요^^







        마무리        



전통관련 책을 하나 사야지.. 하고 있던 차에 만난 책이랍니다.
이 책이 시리즈로 있는지 한번 찾아보니~
열두띠 이야기, 오늘이 책이 있네요.
모두 워크북이 같이 있어요.
구매하려구요^^ 너무 이 책이 좋아서 또 구매해보렵니다.

전통/우리 문화에 대해서도 배우고~
논술 대비도 하고~
재미난 활동도 하고~
책 하나로 너무나 재미나고 유익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어요~~~
너무 너무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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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와 지저분한 친구 께르뚜 자기 주도적으로 크는 아이 4
띠나 노뽈라 글, 메르비 린드만 그림, 살미넨 따루 옮김 / 책굽는가마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시리와 지저분한 친구 께르뚜 - 이 시리즈.. 반하게 합니다^^


 제목 : 시리와 지저분한 친구 께르뚜
 글    : 띠나 노뽈라
 그림 : 메르비 린드만
 옮김 : 살미넨 따루
 출판사 : 책굽는 가마




새학년이 되면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선생님을 만난다는 기대감과 함께...
낯선 느낌도 많이 가지게 되어요. 그리고 걱정이 들죠..
'난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전 그랬어요. 워낙 성격이.. 소심해서^^;;;

이번에 학교에 들어간 우리 큰 아들래미....
사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요녀석도 저를 닮아서...
다행히 아직까지는.. 이제 겨우 2주 지나고 있지만^^
친구들도 많이 사귀도 좋아하네요...
앞으로도 좋은 친구들, 좋은 관계, 즐거운 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친구들 사이에서 사랑받지 못하면.. 참 서운합니다.
누구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데, 나 대신 누군가가 인기가 더 있으면 샘도 나곤 하지요.
우리의 시리도 이번에는 비슷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내 친구들 사이에서 나보단 다른 아이가 더 인기 있다..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결국.. 엉뚱한 사고를 치는 시리....
오히려 이런 시리의 순수한 모습이.. 더 정감이 갔어요....




       책 소개      




책 표지엔.. 시리의 세침한 표정한 굉장히 거만하면서 더러운 아이가 의자 중심에 있네요.
이 아이가 바로 께르뚜입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강아지의 진흙 발자국과 이어지는 주인공 소개..
고정 출연진 시리, 오또 삼 형제, 시리의 엄마~
그 외 께르뚜, 삘비넨 아저씨, 께르뚜 엄마ㆍ아빠가 등장합니다.




막내 오또의 생일에 시리는 일찍 일어나서 직접 코바늘로 만든 열쇠고리를 들고 갑니다.
중간에 삘비넨 아저씨 집도 지나가지요~~
오또네 집앞에서 마난 지저분한 아이....
여자아이 같으면서도 굉장히 지저분하고... 이리저리 살펴보기만 합니다.
첫째, 둘째 오또는 이쁘게 차려입고 파티 준비를 하죠~~~
시리는 들어가지만, 두 오또 형제는 그 지저분한 아이를 관심있게 바라봅니다.
신나게 생일 파티를 하는데 지저분한 아이, 즉 께르뚜가 들어옵니다.
바로 그 아이는 오또네 사촌이었어요.
아빠 엄마가 여행을 갔는데 께르뚜만 놓고 간 이유를 말하면서 시리와 께르뚜는 싸우기 시작합니다.
결국 시리는 집에 오지요.



집에 돌아온 시리는 께르뚜 때문에 벌어진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는 말합니다.
오또네 아이들이 그 아이를 좋아한다구요. 울면서요.
삘비넨 아저씨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시리...
오또 삼 형제랑 놀고 싶지만 께르뚜랑 놀라고 하면서 피하는 시리,
하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같이 놀고 싶어해요.
심지어 꿈속에서조차 삼형제랑 놉니다.
그리고 시리에게 든 생각, '내가 께르뚜처럼 지저분해지면, 나를 다시 좋아할까?'




이런 엉뚱한 생각에서 결국 시리는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깁니다.
그리고 오또네로 향해요.
그곳에서 시리는 이전과 180도 다른 께르뚜를 봅니다.
시리는, 께르뚜와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











          독후 활동      


책을 열심히 보고 독서록을 기록한 아들...
글씨만 좀 다듬으면..ㅎㅎㅎ
재미나고 부드러웠다고 합니다.
그림체가 이뻤나봐요^^





        마무리        





얼마나 친구들의 사랑을 찾고 싶었으면, 지저분해질 결심을 했을까요...
그렇다고 친구들이 시리를 미워한게 아닌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하는거잖아요.
하지만, 제 경험상 봐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어요.
누구나 한번쯤은 시리와 비슷한 일을 겪었을거에요.
오히려 시리의 행동이 더 공감되고 이해되더라구요.

께르뚜를 통해서 시리는 한뼘 더 성장했을거에요.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사랑하면서 살 수 있는지 말이지요.
역시, 책굽는가마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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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쟁이 미생 - 융통성 느낌표 철학동화
김정호 지음, 노성빈 그림 / 을파소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고집쟁이 미생 - 맘에 쏙!드는 철학동화를 만났습니다^^






 제목 : 고집쟁이 미생
 저 : 김정호
 그림 : 노성빈
 출판사 : 을파소



오래전에 지하철 방화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적이 있습니다.
그 전후로 해서 TV 방송에서 실험을 한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더랬어요.
교실 같은데서 시험을 보다가, 연기를 피웠습니다.
1명만 빼고 다 미리 섭외된 연기자들이었지요.
한 실험 대상자는 연기가 들어오자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아무도 안 나가니까 자신도 앉아있더라구요.
또 다른 대상자는 바로 나갔구요.
군중심리도 무섭지만, 개인의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지요.
설마겠지.. 하는 생각에 큰 위험이 날 수도 있거든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멈췄죠.
한 15분 정도 기다리는데, 이유도 이야기 안하고 말이에요.
결국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갔는데요. 참 많은 갈등이 되더라구요.
설마 하니 무슨 문제가 있을까? vs 아니야 그래도 항상 조심해야지.. 하는 마음이요.






       책 소개      




이 책은 [느낌표 철학동화] 시리즈 中 하나입니다.
집에 아이들 철학 책이 한~두 권 정도만 있는데요.
표지를 보고서는 철학 책이라고 상상을 못했어요.
이 미생이야기는 사마천 <사기>를 원작으로 구성했다 합니다. (사기를 한번 봐야겠어요^^)




커다란 나뭇가지에서 보이는 여러 잎들에는 다양한 단어들이 써 있습니다.
사고, 세계, 마음, 관계, 존재라는 커다란 단어부터~
생명, 용서, 가족, 모순, 정의, 욕심, 희망 등의 단어까지...
大주제 안에 속한 小주제들을 이야기 합니다. (아마 책들이 이렇게 구성된듯 해요.)
그 안에서 이 책은 마음편의 융통성이라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나뭇가지 그림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다른 책들도 보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책 속의 주인공 미생은 약속을 잘 지킵니다.
우연히 빗물에 쓸려 온 금덩이를 보고도 자신이 갖지 않고 땅 주인에게 돌려주고,
흉년에도 나라에 세금을 내지요.
그는 자신의 원칙에 맞게 바르게 사는 것이지만, 주변 사람들은 이상하게 봅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혜로운 여인 초홍이 미생에게 반해요. 미생도 마찬가지구요.
융통성 없는 미생에게 현명한 초홍이 있어서 다행이었답니다. 서로 맞춰가던 그들....
두 사람은 어느날 비오는 날 만나게 되었는데 너무 비가 많이 와서 초홍은 걱정하면서도 못 나가게 됩니다. 미생이 설마 나왔을까 했지요.
하지만 미생은... 나왔지요. 나왔다가 들어갔어야 하는데..
그 고집 때문에 결국 물이 불어~~~~
초홍과 주변인들은 슬퍼하면서도 한탄하죠....

언뜻 보기에 미생은 바른 생활 사나이 같습니다.
그리고 맞구요.
하지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음에도 곧이 곧대로 행동하여 결국 자신의 목숨까지 잃고 맙니다.



그림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색상도 그렇구요. 표정도요.
풍경화 느낌도 나고^^




대략 6~7줄 사이의 글로 6~7세 아이들부터 읽어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초등 저학년까지 편히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어요.



책 뒤편에는 [원작 소개] 란이 있습니다.
사기에 등장하는 미생 이야기와 융통성에 관한 이야기에요.
사실 융통성이 뭔지, 아이들은 잘 모릅니다.
저희 아이도 어렵다면서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몇가지 예를 들어 설명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이해하더라구요.

[생각 더하기]라는 코너를 통해서 융통성이 뭔지부터 해서,
다시 한번 책 속의 내용을 상기 시키고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게 유도합니다.
논술, 토론 등의 활동을 진행시에 매우 유용해보여요~










          독후 활동      


아이들과 어떤 활동을 통해서 내용을 고민해볼까 하다가...
이 책이 중국편이었기에~~
중국에 관한 활동을 해보았어요.
책 뒤편에, 중국에 관해서 간단한 글이 소개 되어 있어요.




먼저 아들래미가 참 열심히 책을 보았답니다.^^
재미나다구 하면서요. 그림도 좋았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중국 국기 만들기....

※ 준비물 : 가베

가베로 중국 국기를 만들었어요.
새빨간 바탕에 노랑 점과 별까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만들면서 국기도 정확히 익히고 지도도 보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두번째 활동, 중국의 정통의상 치파오를 만들어봤어요.

※ 준비물 : 가베

우리의 한복처럼 중국에도 전통 의상이 있지요.
바로 치파오랍니다.
간단하게 가베를 통해서 만들어보았어요.
어찌나 재미있어 하는지 신나라 하네요~ ^^








        마무리        



살면서 고지식하게 원리원칙만 지키는 사람들이 참 많지요.
원칙을 지키는게 나쁜게 아닙니다. 당연히 지켜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고 지키는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기본은 지키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거...
그에 따른 결과는 모든 이들이 수긍할 수 있는 상황일테니까요.


살다보면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할거에요.
그럴때마다 기본을 지키느냐 vs 돌아갈 것이냐... 를 놓고 고민할때
보다 현명한 방향으로 결론을 짓고 행동하는 자세에 대해서~
우리 아이들이 이번 기회에 배우고,
커가면서도 지혜롭게 슬기롭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 들어요~~~~
이 책을 통해서 이 동화를 아이들과 꼭 다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탐이나는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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