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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구름콩 - 두부 이야기 ㅣ 우리 그림책 5
임정진 글, 윤정주 그림 / 국민서관 / 2011년 3월
평점 :
맛있는 구름콩 -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책^^ 콩, 두부 이야기에요~
콩 좋아하세요?
전 콩밥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있으면 먹긴 합니다.
저희 외할머니, 또 엄마는 콩밥 하시면 콩만 골라서 드시곤 하세요.
저나 동생들은 잘 안 먹지만 말이지요^^;;
하지만 두유, 검은콩 우유, 두부는 엄청 좋아라합니다.
두부 전골, 두부부침, 콩비지 등.. 없어서 못 먹죠.
고소하고 각종 요리로 변신도 가능한 두부...
영양이 풍부해서 건강에 좋은 음식이지요.
하지만 아이들 중에는 콩도 잘 안 먹고, 두부도 잘 안 먹는 친구들이 있답니다.
저희 둘째도 그 중 하나에요.
다 잘 먹는 편인데 워낙 먹을때마다 반찬에 대한 가림이 있어요.
어제 먹던 음식을 오늘 안 먹는 일도 예사고, 어렵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두부를 먹게 할 수 있을까.. 고심될때 이 책을 보고 나니..
ㅎㅎㅎㅎ 이젠 잘 먹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이 너무 재미나거든요~
이 책은 콩과 두부 이야기에요.
표지가 너무 너무 산뜻하고 콩들의 모습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아이들이 먼저 찾고 좋아해주는 책이랍니다.
콩들은 하늘의 구름을 보고 부러워 합니다.
둥둥 떠다니는 구름이 되고픈가봐요~~~
초록빛으로 물든 콩들이 익으면 노랗게 변하지요.
한 집에 여러 콩들이 살고 있다는 표현에 울 아이들 너무 좋아라 하네요^^
그렇게 익어간 콩들이 모여서.. 잘 씻깁니다.
서로 서로 이야기 하면서.. 씻긴 콩들...
구름을 부러워 하면서 이야기 하지요.
그러다 물에 불려지고~ 맷돌에 갈리고~
천둥소리처럼 우르르 쾅쾅.. 하면서 말이지요.
콩들의 대화 중에서 구름이 만들어질때 어떻게 되는지 등을 같이 이야기 해요.
콩,두부 이야기에서 구름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알 수 있는 책이랍니다~
어떻게 하면 구름이 되는지, 비를 머금어야 한다, 천둥쳐야 한다 등등요~
맷돌에 갈린 콩들....
건더기가 너무 많았는데 다시 짜져서 물처럼 되고 흐르다가~
간수를 만나 몽글몽글해집니다.
이제서야 구름처럼 되었다고 좋아라 하는 콩들~
그리고 각종 모양으로 변화해봅니다.
동물, 사물 등등요~~~
그리고 척척... 자리에 착석하는 콩들...
그 위에 맷돌이 올려지고 각이 잡힙니다.
그러면서 물이 빠져나가서 단단해지고 두부로 완성이 되지요.
콩들은 구름이 되었다고, 벽돌 구름이 되었다고 너무 좋아라 합니다.~
마지막으로 두부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이 나오면서 끝을 맺네요.
참.. 첨에 콩들이 하늘을 보고 구름을 부러워 했는데~
이젠 구름이 두부를 보고 부러워 할듯 해요^^
잡곡밥은 거의 매일 해서 먹는데~
콩도 가끔 들어가거든요.
이번엔 조금 더 많이 넣어서 해 먹었지요.
그래도 울 아이들 골라내지 않고 잘 먹네요^^
고소하니 담백하잖아요~~~
두 책을 보는 내내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요.
콩들의 대화는 아이들이 따라해보고 구름 모양의 콩들을 만져도 보고~
모양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구요.
절구통, 기린, 물고기 등등... 다양한 모양들이 가득해요.
이전에 김밥, 케이크에 관한 비슷한 책을 본적이 있어요.
덕분에 김밤 매니아가 된 우리 아들들..ㅎㅎㅎ
이 책 보고 나면 두부 매니아가 되는게 아닐까요?
큰 아이는 원래 두부를 좋아하는데 더 좋아하게 될듯 하다네요^^
독후활동으로 책 속에서 보이는 낱말을 적고, 그림을 그려보는 활동을 했답니다.
콩, 두부, 맷돌, 간수 등을 적고 그림을 그렸지요.
생소한 단어인 맷돌, 간수 등을 들어보면서 아이들이 궁금해해서 사전도 찾아보고~
이렇게 단어를 적고 그림을 그려서 다시 한번 확인도 해보았답니다.
그러면서 집에서 만들어달라길래^^;;;
어렵다 했네요. ㅠㅠㅠ 저도 손두부 좋아라 하는데~
아이들과 언제 한번 직접 만드는 곳에 가서 만드는 과정을 보기도 하고 직접 먹어보려구요~
된장찌개를 너무 리얼하게 표현을 했어요^^
색상별로 다 칠하면서 말이지요~ ㅎㅎㅎ
재미난 콩이야기를 통해서 두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기 쉽게 볼 수 있던 책이었습니다.
아이들 눈으로 보기에 딱 좋아요.
과정도 배우고, 두부로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도 알 수 있고요.
두부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더 좋아하게, 조금 거부하던 아이들에게는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네요.
콩들과 함께 한 두부로의 여행~
즐겁고 재미난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