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2 베어타운 3부작 3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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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엮이면 시간을 믿을 수 없게 된다. 그들이 떠나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아득하게 느껴지지만 돌아온 다음날 아침이면 계속 같이 있었던 것 같다. 벤이에게 문제가 있다면 이제 처음으로 그를 맞닥뜨리게 될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할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_ 전사 중 - P12

그들에게는 대화의 종류가 사실은 칭찬인 욕과 사실은 욕인 칭찬밖에 없다.

_ 전사 중 - P17

젊었을 때는 한눈에 반하는 것이 사랑이라 생각하지만, 한눈에 반하는 건 간단하다. 어린애도 한눈에 반하고 사랑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어른만 할 수 있다. 사랑은 한 인간의 모든 것을 요구한다. 가장 좋은 면부터 가장 나쁜 면까지, 낭만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내가 당신의 모든 단점을 보아가며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그걸 보고 있는 나와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이 결혼 생활의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제는 당신의 모든 것을 알기 때문이다.

훔친 담배 중 - P28

결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걸 지칭하는 다른 단어가 필요해진다. 한눈에 반하는 것이 영원할 수는 없다. 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있고 절대 간단하지 않다. 사랑은 한 인간의 모든 것과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요구한다. 하나도 남김없이.

_ 훔친 담배 중 - P29

그는 이제 스무 살이고 안팎으로 많은 일을 겪었지만 미소를 짓자마자 순식간에 가장 높은 나무에 올라가고 가장 엄청난 비밀을 품고 다녔던 십대 시절로 돌아간다. 빙판 위에서는 가장 위험했고 땅 위에서는 가장 외로웠던 그 아이

_ 훔친 담배 중 - P33

부모님이 루트와 함께 돌아오기전에도 집 안은 고요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도 더 고요하다. 오가는 대화가 없는 것이 외로움보다 더 끔찍하다.

_ 훔친 담배 중 - P37

구원의 짧은 세 단어
나는 당신이 필요해
나는
당신이
필요해

_ 가족 중 - P49

"딸아, 생선은 머리부터 썩는다. 이건 금융 도핑‘이고, 오래 전부터 자행됐으며, 위에서부터 시작됐어. 페테르가 냄새를 없애기 위해트레이닝 시설 계약 직후에 사임했을 수도 있지. 내가 항상 뭐라고가르쳤니?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면 가장 단순한걸 고르라고 했지?"

_ 진실 중 - P53

인간은 누구나 효용감을 느껴야 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것이욕구나 존경이나 사랑만큼 중요하다. 또 어떤 사람들, 특히 평생을팀 스포츠에 바친 사람들에게는 효용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_ 찰나의 순간들 중 - P54

하지만 그들의 가장 큰 죄는, 가장 끔찍한 죄는 더러 진실을 은폐하면서 거짓말한 것은 아니라고 자기최면을 거는 것이다.

_ 거짓말 중 - P71

"테드나 토비아스가 여자애를 집으로 데려오면 좋아했을 거면서 왜 저한테는 소리를 지르세요? 제가 엄마 거예요?"

_ 청춘 중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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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그 사람이 없음으로 인해 우리에게서 사라지는 것을 그리워한다.


_ 자매 중 - P216

흔히들 위험인물에게는 감정이 없다고 오해한다. 감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건 십중팔구 착각이다. 감정적이고 예민한 사람들이가장 위험하다. 그들은 학대를 자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대를 정당화한다. 예민한 사람들은 절대 자기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느낌상 자신이 옳은 편에 서 있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_ 꿈 중 - P222

죄를 저지른 인간들은 대부분 똑똑해서 자기 이름을 남기지 않았지만 이름 하나가 계속 반복되고 서류마다 맨 밑에 같은 사인이 반복된다. 페테르 안데르손.

_ 아빠 중 - P265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은 아무도 구하지 못한다. 여기에서는

_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 중 - P268

말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먹먹해서, 여기가 고향인 사람을 붙잡고 숲의 어떤 게 제일 그립냐고 물으면 그들은 아마 겨울의 첫 느낌, 지나간 여름과 오다가 만 것 같은 가을이 남긴 옅은 슬픔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_ 집으로 가는 길 중 - P322

"우리는 선수들을 훈련하지 않아 팀을 훈련하지 맛은 하기를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게 아니라 자기가 바보가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해 평범하지만 영리한 선수들로는 이길 수 있어도 실력이 뛰어나지만 바보 같은 선수들로는 절대 이길 수가 없거든. 왜냐하면영리한 선수들은 가끔 바보 같은 짓을 저지르지만 바보 같은 선수들은 절대 영리한 짓을 저지르지 못하니까."

_ 노새 중 - P361

세상 모든 십 대들에게 해당되는 단순하고 가슴 아픈 진실이 있다면 그들의 인생이 무엇을 했는지보다 무엇을 할 뻔했는지에 의해결정된다는 것이다.

_ 노새 중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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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닷 2024-01-01 05: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ailbird 2024-01-01 10:18   좋아요 0 | URL
오호~ 감사합니다. 올 한해 건강하시고 행운을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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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스포츠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진심으로 알고 싶으면 성공한 아이의이름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성공의 목전에서 좌절한 아이들의 이름도 알아야 한다.

고양이 중 - P177

사람이 겁에 질리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도피처로 삼는데, 그녀에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아들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

_ 고양이 중 - P179

죽음에서 가장 견딜 수 없는 측면은, 세상은 변함없이 굴러간다는 사실이다. 시간은 상관하지 않는다.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다음 날에도 태양은 우리를 조롱하듯 높이 솟아서 망가진 숲과 폭격 맞은 마을을 비춘다. 아니, 사실 두 마을을 비춘다. 라모나가 아직 우리곁에 있었다면 분명 모든 건 둘로 이루어져 있다고 짚었을 것이다.

_ 상실 중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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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가족을 위한 것이지만 성공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녀는 시간 배분에 있어 이기적이다. 가족을 위해 살 수도 있었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_ 어머니 중 - P81

부모가 자기를 보호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은 모든 자식에게 끔찍한 순간일 수밖에 없다. 내가 내 자식을 보호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도 온 세상이 아무때나 찾아와서 나를 데려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도.

철새 중 - P100

그를 가리켜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기회주의자라고 할 사람들도있겠지만 프락은 그걸 칭찬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기회주의자란 기회를 잘 보고 잘 잡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키 선수 시절에 터득한바에 따르면 모든 작전의 추후 평가는 전적으로 결과에 따라 천재적인 발상 아니면 바보짓으로 갈린다.

지붕 중 - P110

옆에 있어주지 않으면 엄청난 잘못을하나 저지르는 거지만 옆에 있으면 사소한 잘못을 수백만 개 저지르는 셈이다. 사춘기 아이들은 숫자를 센다. 아주 미친 듯이 센다.

_ 초코볼 중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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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울 수 있는 경우에, 도울 수 있을 때, 도울 수 있는 데까지 돕는다는 것. 그건 특별한 성격의 직업인 동시에 특별한 성격의 사람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_ 소방관 중 - P32

벤이가 나이를 먹으면서 터득한 게 하나 있다면 이제 더는 아무에게도 거짓말을 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야맠인 중 - P38

영화에서 사람들이 "거룩한 소명을 부여받은 느낌이었다고 시적으로 표현하는 그런 현상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자의 표정이 남들이 아나를 가리켜 "미친 것 같다"고 할 때의 표정과 똑같았기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_ 조산사 중 - P44

대부분은 나이를 먹을수록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경험만 쌓일 뿐이다. 그 결과 지혜로워지기보다는시니컬해질 가능성이 더 크다. 젊었을 때는 어떤 최악의 상황이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오히려 그래서 다행이긴하다. 그걸 안다면 절대 집을 떠나지 않을 테니까.
그리고 사랑하는 것들을 절대 놓지 않을 테니까.

아이들 중 - P53

베어타운의 성공이 마을 경계선을 넘으면 패배가 된다.

아이들 중 - P57

"남자들은 우리가 시도 때도 없이 자기들의 보호를 받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누가 그런 빌어먹을 보호를 바란다고."

_ 아읻
ㄹ 중 - P60

그녀는 이곳의 인파와 교통체증과 익명성이 부여하는 자유로움에 이내 익숙해졌다. 그것이 모든 문제의 해답처럼 느껴졌다.

_ 사냥꾼 중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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