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그 시대 경제상을 반영한다> 나름 벽돌에 가꺼운 책이라, 어떤 방식으로 읽을까 고민하다가 하루에 조금씩 시간나는 대로 소챕터 위주로 읽기로 했다. 6챕터내 4개에서 6개 소캡처로 구성되었다. 이 도서의 장점은 비교적 읽기가 수월하다는 점이다. 언론인만큼 텍스트 전달력이 우수한 집단이 없는 만큼 깔끔한 문체도 한 몫을 했다. 경제사와 음악사 지식사이의 불균형이 고민이었지만, 구성상의 연결고리와 인과관계 설명은 이 책이 가지는 매력이다. 또 하나 엄청난 참고문헌 목록 제시는 저자의 겸손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엮을 수 없는 내용임을 알 수 있다. 모자르트와 베토벤 차이를 자본주의 추적와의 차이로 설명한다. 부르조아 형성여부가 음악가 활동 방식에 영향을 미쳤음을 설득력있게 제시한다. 나는 6단계의 자본주의 역사외에 피아노의 대중화 여부 그리고 축음기-라디오-TV의 탄생이 음악 활동 방식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다가 라디오 일을 하고 있는 지인에게 선물해 주었는데, 어떻게 읽었는지 굴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