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뿐만이 아니다. 선진국은 농업국가다. 프랑스의 식량자급률은 무려 329%에 이르고, 독일도 147%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도 100%를 훌쩍 뛰어넘는다.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25%. 그것도 쌀을 제외하면 4%대다. OECD 31개국 중 28위다. 기상이변으로 세계 곡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오일피크 이후 원유가격이 급상승하면 현재와 같은 방식의 ‘산업농‘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 식량 무기화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도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우리의 정치인들께서는 농업의 ‘농‘자도 꺼내지않는다. 식량에 관한 정책이 없는 미래 비전은 허구다. - P57
생명에 대한 감수성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나는 할머니가 백석 못지않은 시인이라고 믿는다. 시는 감수성이다. 우리가 감수성을 회복하지 않는 한, 이 무지막지한 돈의 논리에서 벗어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시가 필요하다. 내 안에, 우리 사이에 시가 많아져야 한다. (10월 17일) - P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