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시대는 전쟁과 난리로 들끓는 난세였지만, 그의 공동체 주위 500리 안에는 평화로운 자연 세계가 보존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비록일제의 가혹한 통치 아래일망정 노자의 공동체처럼 가능한 한이상에 가까운 사회에 접근해보자는 꿈을 품었던 것이다. 전쟁과 폭압정치가 횡행하던 춘추전국시대에 반전론을 펴고 국가의 민중 수탈을 성토한 노자는 무위자연을, 즉 ‘자연에따르는 것이 도‘라고, 위정자는 모름지기 무위로서 무사로서 정치하라고, 백성에게 간섭 말고, 백성의 자치 능력에 맡기라고 설파했다. - P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