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느순간 논쟁이나 의견을 달리하는 사안에 대해 회피한다. 아니면 아떤 선에서 마무리할 것인지 고민한다. 최소한 상대가 설득될것이라 믿지도 가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양분화된 사회에서 살아온 경험치가 증명해주니까...이 책에서는 대화기술 이전에 2가지 중요한 지점을 제시한다. 아니 이 내용만 잘 숙지해도 대화의 전제조건이 완성된다. 1. 애초에 사람이 무언가를 믿는 이유는 다른 근거를 접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바로 <근거를 바탕으로 믿음을 형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합리적 논거를 꼼꼼히 살펴서 믿음을 형성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그냥 자신이 믿고 싶은걸 믿는다는 사실이다. 2. 그 믿음을 변경시켜려고 설득하면, 상대방은 오히려 기존의 믿음에 방어막을 칠 가능성이 크다. 사실을 거론하면 상대방은 방어 의식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내가 말한 사실을 깎아내릴 논거를 고민하고, 원하는 사실을 취사선택해 자기 논거를 더 튼튼히 보강하려 할 것이다. 현실에서 말꼬리잡기는 빠질 수 없는 대화수법 아닌가? 즉,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설득하면 될거란 그 근거( ?) 없는 자신감이 오히려 대화를 개싸움으로 만들어버리곤 한 경험에서 무언가를 이제 배워야만 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기본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대화 기술을 소개한다. 사실 여기 방법을 평생교육 과정등에서 실제 적용했으면 한다. 나는 이 책에서 배운 어른의 문답법 한가지를 꼽는다면, <대화가 잘되고 있더라도 적당할 때 끝내야 한다. 상대방이 불편감을 느낄 때까지 대화를 밀어붙이면 역효과가 난다.> 이것만 실천해도 상호 인정하고 예의있는 대화가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