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답법 - 개싸움을 지적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피터 버고지언.제임스 린지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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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느순간 논쟁이나 의견을 달리하는 사안에 대해 회피한다. 아니면 아떤 선에서 마무리할 것인지 고민한다. 최소한 상대가 설득될것이라 믿지도 가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양분화된 사회에서 살아온 경험치가 증명해주니까...

이 책에서는 대화기술 이전에 2가지 중요한 지점을 제시한다. 아니 이 내용만 잘 숙지해도 대화의 전제조건이 완성된다.

1. 애초에 사람이 무언가를 믿는 이유는 다른 근거를 접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바로 <근거를 바탕으로 믿음을 형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합리적 논거를 꼼꼼히 살펴서 믿음을 형성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그냥 자신이 믿고 싶은걸 믿는다는 사실이다.

2. 그 믿음을 변경시켜려고 설득하면, 상대방은 오히려 기존의 믿음에 방어막을 칠 가능성이 크다. 사실을 거론하면 상대방은 방어 의식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내가 말한 사실을 깎아내릴 논거를 고민하고, 원하는 사실을 취사선택해 자기 논거를 더 튼튼히 보강하려 할 것이다. 현실에서 말꼬리잡기는 빠질 수 없는 대화수법 아닌가?

즉,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설득하면 될거란 그 근거( ?) 없는 자신감이 오히려 대화를 개싸움으로 만들어버리곤 한 경험에서 무언가를 이제 배워야만 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기본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대화 기술을 소개한다. 사실 여기 방법을 평생교육 과정등에서 실제 적용했으면 한다.

나는 이 책에서 배운 어른의 문답법 한가지를 꼽는다면, <대화가 잘되고 있더라도 적당할 때 끝내야 한다. 상대방이 불편감을 느낄 때까지 대화를 밀어붙이면 역효과가 난다.> 이것만 실천해도 상호 인정하고 예의있는 대화가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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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4-26 0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화의 기술이 ‘소 귀에 경 읽기‘엔 결코 먹히지 않습니다. 가짜뉴스를 진실이라고 맹신하는 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