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사치 - 가족을 이루는 삶이 특별해진 시대의 가족
진미정 지음 / 김영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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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태도가 집단화되면 우리 사회는 성숙한 시민사회에서 뒷걸음치게 된다. 일상적 공간에서 마주하는 배제와 거부는 보이지 않는 권력과 차별을 반영한다. 사실 노키즈존은 아동이 아니라 엄마들을 표적으로 삼는다. 자기 아이에게만 신경 쓰고, 주변의 사람들은 배려하지 않아서 민폐를 끼치는 엄마들이 일차적 표적인데, 이러한 인식은 ‘민폐성‘을 잠재한 모든 양육자에게 확대될 수 있다. 나아가 다른 돌봄의 영역인 장애인, 노인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에게로 확장될 수 있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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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사치 - 가족을 이루는 삶이 특별해진 시대의 가족
진미정 지음 / 김영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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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960년대 이후 산업화, 도시화는 하나의 세트로 작용하는 사회 구조적 맥락이 되었고, 1970년대 도시계획과 가족계획 정책이 확립된 이후에는 표준화된 주거 공간(아파트), 표준화된 가족 구성(부부와 두 자녀), 표준화된 삶의 양식(중산층)이 정상가족의 틀을 만들었다. - P56

우리나라에서 한부모가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구가 증가하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출산율과 이혼율이 함께 낮아지고 있어서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족 수도 감소하고 있다." 한부모가구가 증가하는 배경은 인구 고령화나 낮은 혼인율이다. 즉, 결혼하지 않은 성인 자녀와 장노년기 부모가 한집에 사는 한부모가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20대 후반에 결혼해서 집을 떠났을 자녀가30대가 되어도, 40대가 되어도 결혼하지 않거나 ‘돌싱‘이 되어 부모와 같이 사는 가구 형태가 늘어난 것이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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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겪어야만 열리는 문이 있다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김순희.안민희 옮김 / 북플랫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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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다는 것은 쓰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가 있다. 글로 된 말은 언제나 읽는 행위를 통해서만 이 세상에서 살 수 있는 생명을부여받기 때문이다. 비유가 아니다. 읽는다는 것은 말을 탄생시키는 일이다. - P101

마음을 연다는 것은 자신의 무력함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드러내면서 간절하게 변화를 바라는 게 아닐까 싶다. - P107

화가에게는 색과선, 음악가에게는 선율, 조각가에게는 형태,
종교인에게는 침묵이 가장 완벽한 ‘말‘이 된다. 괴로워하는 친구 곁에서 아무 말 없이 그저 같이 있어줄 때의 침묵도 ‘말‘인 것이다. - P120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이에게 가장 먼저 엄습해오는 것은 슬픔이 아니라 고독이다. 하지만 떠난 자로 인한 고독은 그 사람이 곁에없다는 사실이 아니다. 그것은 더 이상 닿을 수 없다는 탄식이다. 슬픈 감정은 사랑하는 이가 존재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기 때문이다. - P127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능숙하게 표현하는 것보다 자신의 인생에도 말로 표현할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났다는 것을 깨닫는 편이 훨씬 더 중요하다. - P134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었을 때 우리가 손에 쥐는 것은 슬픔의 씨앗이다. 그 씨앗은 매일같이 애정이라는 물을 먹고 자라다 이윽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슬픔의 꽃은 결코 시들지 않는다. 그 꽃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흐르는 눈물이기 때문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내마음속에 슬픔의 꽃 한 송이를 키우는 일인지도 모른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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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겪어야만 열리는 문이 있다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김순희.안민희 옮김 / 북플랫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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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함이라는 표현이 있다. 슬픔은 심정을나타내는 말이기에 생각해보면 아픔을 느낄수 없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아픔이라고표현할 수 없는 사건이 분명히 존재한다. 말이모든 상념을 다 표현해낼 수는 없다. 하루하루 살면서 우리는 그런 경험을 자주 겪는다. - P43

어둠은 빛을 잃은 상태가 아니라 빛을 비추기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다. 분명 우리는 어둠속에서 가장 예민하게 빛을 감지한다.
여기서 말하는 빛은 용기와 같은 의미이며 동시에 희망이기도 하다. 용기와 희망은 인생의 사건들을 지칭하는 서로 다른 이름이다. 내면에서 용기를 감지한 사람이 거의 동시에 희망을 발견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 P53

슬픔이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안경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슬픔을 겪어야만 보이는 것들이 세상에는 존재한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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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겪어야만 열리는 문이 있다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김순희.안민희 옮김 / 북플랫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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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는 언제나 질적인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작가가 쓴 문자를 눈에 보이지 않는의미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일이다. 읽는다는것은 문자를 의미로 재창조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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