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은 그냥 벌어진다 - 이 세계를 움직이는 힘
브라이언 클라스 지음, 김문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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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는 한때 "사소한 것들이 당연코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내 오랜 좌우명이다"라고 떠들어댔다. 카오스 이론은 홈스의 말이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_ 하나를 바꾸면 열이 바뀐다 중 - P53

특히나 복잡계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이 진실을 알고있었다. 혼돈 체계에서는, 로렌즈가 발견했던 것처럼 체계의 하위 집합에서 벌어지는 작은 변화가 그 외의 모든 것에서 예측할 수 없는효과를 일으킨다. 이 과학자들은 그 무엇도 진정으로 독립적이지 않다는 분명한 사실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일체화된 전체의 일부다.

_ 하나를 바꾸면 열이 바뀐다 중 - P57

우리는 그 무엇도 통제할 수 없지만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_ 하나를 바꾸면 열이 바뀐다 중 - P59

지능과 사회적 협동은 생존에 유용하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우리는 지질학적으로 더운 지역에서 겪은 혼란한 날씨 덕에 똑똑해질 수 있었다.

_ 지구 복권 중 - P224

그러나 인간이 의사결정을 할 때, 한 가지 중요한 선택이 꽤 오랜시간 동안 고정된 궤적을 만들어낼 수는 있다. 이것이 경로의존의 개념이다. 지나간 결정은 미래의 결정을 제약한다. 갈림길의 정원이라는 보르헤스의 비유를 사용하자면, 한쪽 길로 걸어가는 것은 미래에 다른 쪽 길로 걸어갈 가능성을 닫아버리지만 탐색해야 할 새로운 경로를 열어준다. 그러나 이 길들은 쉽게 바뀔 수 없으며, 여러분은 주어진 궤적에 갇혀 옴짝달싹 못할 수 있다. 어떻게 자연과 상호작용했든 과거의 인간이 현재의 사회를 바꿔놓고 심지어 우리가 개인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식도 지시할 수 있는가?

_ 지구 복권 중 - P226

마지막으로, 지형과 지질이 역사의 경로를 다시 바꿔놓은 가장흥미로운 사례도 있다. 나는 이를 인간 시공 우발성 human space-timecontingency 이라고 부르고 싶다. 지리적 또는 지질적인 요인은 시간이 흘러도 우리에게 계속 중요한 영향을 미치면서, 우발적으로 인간의문명과 상호작용할 때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_ 지구 복권 중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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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살펴보겠지만, 기무라의 사상은 우리 세계의 복잡성과 그 안에 존재하는 뜻밖의 행운을더욱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마도 모든 일에 다 이유가 있지는 않으리라. 그리고 복잡하게 뒤얽힌 세상에서는 가장 작은 변화가 가장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

_ 들어가며 중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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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렴성은 진화생물학에서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어‘ 학파다.
우발성은 ‘어쩌다 그럴 수도 있지‘ 학파다.

_ 들어가며 중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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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길이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다. 우리가 살아가는 정원은 우리보다 앞섰던 모든 사람과 모든 것에 의해 성장하고 보살핌을 받아왔다. 우리앞에 열린 길은 과거의 역사가 파생되어 나온 결과이며, 다른 사람들이 밟은 지난 발걸음으로 다져진 길이다. 단순히 우리의 발걸음만 중요한 게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방향을 잡지 못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 정원을 가로지르는 길은 우리가 앞으로 보거나 만나지 못할 이들의 결정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바뀐다. 보르헤스가 그려낸 상상 속에서 우리가 결정한 길들은 가차 없이 새로운 방향으로 향하고, 우리가 지나온 궤적은 다른 곳으로 돌아간다. 우리가 한 번도 주목한 적 없는 서로 다른 인생의 고유한 디테일들, 생존의 윤곽을 결정한 교토와 고쿠라의 숨겨진 순간들에 의해서.

_ 들어가며 중 - P23

나는 인류의 역사가 단순히 무질서와 확률, 혼돈으로 규정되는 세상에질서와 확실성과 합리성을 부여하기 위해 꾸준하지만 헛되이 투쟁하는 과정일까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장난삼아 매혹적인 생각을 한 가지 떠올렸다. 우리와 우리 주변의 모든 상황이 그저 다 우연이며 길들일 수 없는 우주가 던져놓은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임으로써, 난잡하고 불확실한 현실을 맞이하는 법을 배우고 이 혼돈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었다.

_ 들어가며 중 - P29

우리 인류는 어떻게 지금의 상태에 이르렀으며 왜 그것이 우리에게 중요한가? 우리의 얼크러진 삶은 통제할 수 없는 임의적이고 우연한 사고들 때문에 어떻게 끝없이 방향을 바꾸는가? 그리고 왜 우리는 현대사회의 역동성을 이토록 자주 오해하는가?

_ 들어가며 중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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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뭔가를 단독으로 고르려고 하다가
그것이 이 세상의 나머지 모든 것과 엮여 있음을 깨닫는다.
_ 존 뮤어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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