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 - 초가공식품과 식품산업이 만들어낸 게걸스러운 인류의 탄생
헨리 딤블비.제미마 루이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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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이 절정에 달했을 때, 가장 빈곤한 지역 주민들이코로나로 사망할 확률이 2배 높았던 이유도 주로 식생활 문제였다. - P97

이른바 ‘식품 늪food swamp‘(건강에 해로운 가공식품 매장이 밀집한 지역-옮긴이)에서 비가공식품을 찾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영국인중 330만 명이, 대중교통으로 15분 거리에 신선한 식재료를 파는 매장이 없는 곳에 산다. 최저소득 가구의 40퍼센트는 자동차가 없다. 이는 영국 전체 평균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이들에게 ‘건강한‘ 장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장시간 버스를 타고 슈퍼마켓에 가려면 시간과 에너지, 교통비가 있어야 하고, 돌아오는 길에도 무거운장바구니를 들고 와야 한다. - P102

우리는 정치인이 새로운 법을 도입하거나 세금을 집행할 때 신중하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그런 신중함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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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은 자라서 어디로 가나
이경란 지음 / 강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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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낭비하지 않는다면 가능할 거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런 희망이라면 숭배할 가치가 있다고 믿었다. 주말이면 늦잠을 자고, 오후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산책을 하고,
영화관에 가서 마음에 드는 영화를 보는 동안 손을 더듬어 잡기도하는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거라는 희망.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를 닮은 아이가 잠투정을 하느라 칭얼거릴 때 상대가 깰까봐 서둘러 아이를 안고 달래는 날이 오리라는 희미한 기대도.

_ 최소한의 너 중 - P46

교차점을 이루었을 때 우리는 같은 일을 하고 있었다. 사들이고 또 사들이고, 소비하고 더 소비하도록 부추기는 일이었다. 필요를 발명해내는 생산업체와 놀라운 발명품들을 퍼뜨리는 유통업체의 구미에 맞춰 인간들의 탐욕을 부추겼다. 당신은구매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넣었고 구매해야 뒤처지지 않는다고 조바심을 자극했다. 우리는 일을 썩 잘했다. 달콤하게 유혹할 줄 알았고 적당히 위협할 줄 알았다. 우리 또한 유혹에 약했고 위협에 쉽게 굴복하는 쪽이어서 그들의 속성을 아주 잘알았으니까. 욕망이라면 나도 만만치 않았다. 그래, 그랬다. 나는 성취하고 싶었고 잘살고 싶었다. 너와 함께했던 한 시절,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불안과 의심을 봉인해두고 외면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 P48

언제부터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네가 없는 날들의 나는 나를 해치고 싶었다. 너와 함께 ‘출세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던 나를 혐오하면서, 더는 그렇게 살 수 없게 된 나를 동시에 증오하면서, 아무것도 아닌 내가 되고 싶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면, 이 말은 아무래도 모순이지만, 그런 마음조차 아무것도 아니게 될 테니까. - P59

그것이 너의 선언이었다. 네 몸 하나만. 네 몸 바깥의 어떤것에도 너는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네가 소유하는 모든 재화에 대해, 제공받는 모든 서비스에 대해 너는 화폐를 치렀으므로 더는 책임이 없다고 단언했다. 나는, 과연, 아이를, 책임지려는 것일까?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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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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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 앞에 오게 되면 고개를 숙이게 한다든지합니다. 절대 권력자와 피권력자의 만남은 먼저 시선 관계죠. 한쪽의 육체는 그 시선으로부터 은폐되고 다른 한쪽의 육체는 다 보여요. 이것이 이미 권력과 피권력의 육체적 조건이에요. - P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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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 - 초가공식품과 식품산업이 만들어낸 게걸스러운 인류의 탄생
헨리 딤블비.제미마 루이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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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식단에서 초가공식품의 비율이 10퍼센트 증가할 때마다 암 발생률이 12퍼센트, 우울증 증상이 21퍼센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12퍼센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P87

"복잡계에서는 구성 요소가 매우 다양하게 결합할 수 있어서, 그 모든 조합을 시도하려면 수십억 년은 걸릴 것이다. 그렇지만 자연은 수백만 년 동안 정교하게 다듬은 우아함과 정밀함으로 그 조각들을 맞춰나간다." - P89

."우리는 항상 시장 속에서 살아갑니다. 시장은 우리가 헤엄치는 물과 같고,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히 여기는 모든 것을 제공합니다. 시장은 창의성과 독창성을 키워주는 훌륭한 장치이지만, 매우 심각한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나는 오염입니다. 시장은 오물과 공해를 만들어냅니다. 두 번째는 시장이 용납하기어려운 거대한 불평등을 낳는다는 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역할은 오염을 없애고, 불평등을 줄이는 것입니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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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 - 초가공식품과 식품산업이 만들어낸 게걸스러운 인류의 탄생
헨리 딤블비.제미마 루이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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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딘의 논문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공유지를 자유롭게 이용해야 한다고 믿는 사회에서 각자 자신의 이익을 최대한 추구할 때, 모든 인간이 몰려가는 최종 목적지는 파멸이다." - P27

더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밀·쌀·옥수수 품종이 현대식 관개 시설, 산업용 비료 및 농약과 결합해 고생산성 집약농업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 P38

시스템적 관점에서 보면 소비자는 강화 피드백 루프, 즉 악순환에 갇혀 있다. 이를 정크푸드 악순환이라고 부르겠다. 우리는 고열량식품을 선호하고, 식품회사는 이를 만드는 데 시간과 돈을 더 많이 투자한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이런 식품을 더 많이 사 먹고, 시장이 확대되고, 이는 다시 투자를 늘리고, 우리는 다시 더 많이 먹는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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