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 - 번영과 낙관은 어떻게 파국으로 치달았는가
앤드루 로스 소킨 지음, 조용빈 옮김, 신현호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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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뉴욕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 내에걸린 거대한 시세판이 완전히 엉터리라는 것이었다. 이런 환경에서주식을 거래하는 것은 8회 말 야구 경기장에서 3회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은 전광판을 보며 경기 결과를 두고 내기하는 것과 같았다. 주변 사람들이 내뱉는 서로 다른 주장은 혼란을 더할 뿐이었다. 게다가 내셔널 시티 주식처럼 장외에서 거래된 주식의 가격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지 않고 전체 시장 움직임에 연동되기 때문에 훨씬 더 심하게 지연되었다. 월스트리트 트레이더들에게 최선의 선택은 얼른 팔고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은 그렇게 하고 있었다.

_ 프롤로그 중 - P31

1920년대 미국에서는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현대 소비경제가 탄생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농장과 소도시를 떠나 고임금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몰려들면서, 새로운 편의 시설과 상품시장이 형성되었다. 사람들은 자동차, 라디오, 세탁기 등 예전에는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했지만 삶을 훨씬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제품을 구입했다.
하지만 그중 가장 위대한 상품, 즉 앞서 언급한 모든 소비를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신용 credit 이었다. 지금 사고 나중에 갚는 것. 그것은 일종의 마법이었다.

_ 프롤로그 중 - P37

1920년대처럼 호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사람들은 집단적인 망상에 빠진다. 낙관론은 마약이나 종교, 또는 그 둘의 조합이 되었다. ‘핫한 정보‘, ‘평생 한 번뿐인 기회‘, ‘죽이는 세일즈 멘트‘, ‘거부할수 없는 슬로건‘ 같은 것에 자극받고 휩쓸리다 보니, 사람들은 제대로 위험을 계산하는 능력과 정말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를 구분하는 능력을 잃었다.

프롤로그 중 - P41

유혹은 수천 년간 인류의 어리석음을 부추져왔다. 그것이 에덴동산의 뱀이든, 암호 화폐, 인공지능이든 상관없다. 새로운 물결이 밀려올 때마다 우리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었으므로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고 굳건히 생각한다.
그러나 비극은 반복된다. 1929년에도 정확히 그런 일이 일어났다.

_ 프롤로그 중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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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 - 번영과 낙관은 어떻게 파국으로 치달았는가
앤드루 로스 소킨 지음, 조용빈 옮김, 신현호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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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에서 실질적인 교훈을 얻을 만큼 오래 살지못한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 또한 거의 불가능해보인다. 아버지이자 스승으로서 나는 우리가 자녀들에게 아무것도 가르칠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 각자가 그 교훈을 매번 새로 배워야만 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929년 10월 26일 - P11

1929년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흐름을 보고 있노라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그 유명한 문장에 대한 답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당신은 어쩌다 파산했습니까?"
"두 가지 방식으로요." 헤밍웨이의 소설 속 인물이 답한다. "서서히, 그러다 갑자기." 우리 경제의 혈액과도 같은 ‘신뢰‘가 사라지는방식도 마찬가지다. 서서히, 그러다 갑자기.

시작에 앞서 중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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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이정호 그림 / 알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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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요‘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차마 가련한 부인에게 그런말은 할 수 없었다). 그의 그림은 분명 사실주의에서 비구상으로, 다시 추상으로 바뀌어갔지만, 발전한 것은 화가 자신이 아니라 그의 병세였다. 시각인식불능증은 더 심해졌고 그에 따라 사물을 재현하고 상상하는능력, 구체성에 대한 감각, 현실감이 모두 파괴되어가고 있었다.

_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중 - P41

선생에게 부족한 것은 바로 이 ‘보는‘ 능력즉 관계를 짓는 능력이었다(그의 판단력은 그 밖의 영역에서는 정상적이며 동시에 빠르기까지 했다). 시각정보의 부족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데 문제가 있었기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그의 태도에 문제가 있어서 자기가 본 것을 자기 자신과 연관시키지 못했던 것일까?


_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중 - P44

판단이나 구체적인 것, 개별적인것을 등한시하고 완전히 추상적이고 계량적으로만 변해가는 과학이 장차 어떻게 될지에 대한 경고 말이다.

_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모자 중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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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이정호 그림 / 알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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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의 동정과 도움도 받을 수 없다는 것, 이것 또한 가혹한 시련이다. 그녀는 장애인이지만 그것이 겉으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녀는 시각장애인도 아니고 신체가 마비되지도 않았다. 겉으로 나타나는 장애는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종종 거짓말쟁이나 얼간이로 취급된다. 우리 사회에서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감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누구나 같은 취급을 받는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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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스로 되돌아가다
디디에 에리봉 지음, 이상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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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획득했다는 징표는 무엇인가? 더 이상 자기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것. -프리드리히 니체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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