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현수동 - 내가 살고 싶은 동네를 상상하고, 빠져들고, 마침내 사랑한다 아무튼 시리즈 55
장강명 지음 / 위고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마음속의 마을을 찾아서>

#0 10일만에 도착한 <아무튼, 현수동>을 하루만에 다 읽었다. 왜일까 생각하다가, 시기를 놓쳐 <재수사>를 읽지 못한 미안함이 있었든듯 싶다.

#1 마을공동체와 기후위기관랸 책을 몇년만에 사서 읽었다. 마을공동체와 환경운동을 떠난지 만4년만에 이 책과 전현우 작사의 <납치된 도시에서 길첮기>를 거의 동시에 읽었다.

#2. 정장명작가 책을 좋아했던 이유는 관념이나 이념에 경도되지 않은 유연성이다. 그래서 레인을 서문에 배치하고 이해하기 쉽게 글을 쓴다. 그래서 재래시장보다는 대형할인점, 오래된 시가지보다 재개발 단지의 편리함이나 선호를 부인하지 않는다.

#3. 6호선 광흥창역 주변 동내의 지리적 배치에 살고 싶은 현수동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역사-인물-미신-밤섬-교통-맛집-도서관 등의 꼭지로 구체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4. 교통은 위에 적은 전현우 작가의 글을 에새이로 풀어낸 느낌이고, 도서관 이야기는 상크로율 109%이다. 그리고 맛집이야기도 마찬가지. 기본소득처럼 허망한 이야기보다 동네 상점들의 역할을 설명한다. 동네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동네 상점, 아이들을 보설파는 문방구... 무심하게 가서 사는 빵집등

#5. 마지막 도서관은 나의 경험과 실제 경험과 유사하다. 아파트내 작은도서관, 독서모임 그리고 매년 만들었던 서평집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었다.

#6. 마지막으로, 나에게는 광흥창은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 아마도 촛불집회이후 탄생한 정권의 이너서클이 광흥창팀이었다...언제 한번 이 동네 답사를 가고 싶다.

#7. 작가가 추천한 <단 한번의 시선>도 읽어 볼 예정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ersona 2023-02-01 2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현석동 신수동 대흥동 용강동 공덕동 도화동 도원동 용문동… 이렇게 쭈욱 제가 좋아하는 동네들이에요. 재개발 하면서 많은 분들이 더 싼 곳으로 떠나가셨지만요…. ㅠㅠ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ㅎㅎㅎ

mailbird 2023-02-02 0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살고 싶은 동네를 상상하고, 빠져들고 마침내 사랑한다는 지역인들가 봐요... 내 마음속에 이런 동네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