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자벌레
자벌레소원은 세상을 재보는 거였어요 기면서 재다가 산 하나도 다 재지 못하고 엄마가 되고 말았죠
엄마는 알에게 자기의 소원을 말했어요. 세상을 재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말고 풀잎이나 나무를 재 보아라
엄마 말대로 아기자벌레는 풀잎 한 자 재서 머고 나뭇잎 한 자 재서 먹고.-12쪽
풀무치
풀무치는 풀색
풀무치는 풀잎모양
풀밭에서 풀잎처럼 살지요.
가만히 손 내밀면 풀잎처럼 흔들리지요. -15쪽
고슴도치
"아휴 무서워" 아무도 가까이할 수 없는 고슴도치 가시털
"이리오렴,아가야." 제 아기 품어 줄 땐 세상에서 제일 부드러운 솜털이 된대. 엄마맘은 누구나 똑같대.-28쪽
종다리 우리 나라 전 지역에 사는 텃새로 '종달새'라고도 부른다. 강가의 풀밭.보리밭의 땅위에 앝은 구덩이를 파고 마른 풀이나 가는 뿌리로 둥지를튼다. 봄과 여름에는 암수 함께 생활하고, 눈이 내리면 30~40마리씩 무리지어 다닌다. 씨앗이나 딱정벌레,파리,등아무거나 먹는 잡식성으로, 예전에는 흔한 새였으나 요즘엔 좀처럼 보기 힘들다.-36쪽
귀뚜라미 주로 인가 주변에서 살며 초원이나 정원의 돌밑에서볼 수 있다. 야행성이며 잡식성이다. 산란관을 땅 속에 꽂고 알을 낳으며, 알 상태로 땅 속에서 겨울을 보낸다. 8월 중순에서 10월 말까지 나타난다. 아시아 대륙의 남부지망에 널리 분포한다.-39쪽
'똥'자 들어간 벌레들아
친구야 이름 때문에 놀림 당한 적 많았지?
아무리 고운 빛을 내도 개똥 개똥 개똥벌레.
말똥 쇠똥 뎅글 뎅글 말아 아기 밥 주는 게 뭐가 나빠? 말똥 구리, 쇠똥구리 웃기부터 하잖아.
사람이 먹을 음식 들쑤시는 집파리보단 몇 배 착한 똥파리.
그래 그래 지저분한 이름 때문에 속상한 벌레들아 여기 모여라. 똥방개 너도 왔구나.
그런데 문밖에서 살랑살랑 꼬리 흔드는 넌....?! 벌레도 아닌 네가 얼마나 속상했으면.-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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